조현아 폭언 폭행 동영상, 아동 학대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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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폭언 폭행 동영상, 아동 학대 논란 '일파만파'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9.02.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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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하며 폭언과 고성 내질러...아이는 겁에 질린 듯 고개 숙이고 양손으로 귀 막기도 / 류효훈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해 5월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 더팩트 제공).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부부의 공방이 격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남편 박모 씨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KBS는 박모 씨가 경찰에 제출한 증거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을 살펴보면,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깐 그렇지,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또, 21일 채널A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도 남편 박모 씨가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에게 삿대질하며 폭언과 고성을 내지르고 있는 가운데, 아이는 겁에 질린 듯 고개를 숙인 채 양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

특히, 영상에서 여성은 아이를 향해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했다”며 영어로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너 들었어. 맞지”라고 혼을 냈다. 이후 귀를 막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남성과 다툼을 벌였다.

앞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던진 태블릿 PC에 맞아 엄지발가락을 다쳤으며 폭행까지 당해 얼굴과 목에 상처가 났다고 관련 사진과 영상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게다가 지난 해 4월, 아내의 폭언과 폭행 등을 사유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19일에는 추가로 조 전 부사장을 아동학대, 특수상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공개된 영상과 박 씨의 아동학대 고발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아동학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애 앞에 저렇게 싸우는 것을 보니 저 집은 누구 하나 정서상 안정된 사람이 없어 보인다. 친정엄마(한진그룹 일가 이명희)도 딸(한진그룹 일가 조현아, 조현민)들도 왜 이리 히스테리컬한지 치료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고 아동학대와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슷한 또래 키우는 아빠로서 귀막고 엄마 못 쳐다보고 있는 거 보니 속상하다. 누구보다 많이 가진 자가 부모라면 누구나 해줄 수 있는 것을 못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고음 괴성도 아동학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가 아직 어리고 얼마나 엄마의 괴성에 힘들었을지 느껴진다. 아이가 어리니 잘못할 수도 있는 것을 삿대질까지 하며 소리지르는 것은 아동학대나 다름없다. 애기가 불쌍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이 알코올 중독자였다고 반박했다. 21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 측은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거나 직접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박 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술 또는 약물에 취해 이상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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