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일부 회원 정보 털렸다" 사과...누적 회원 84만 명에 달해 파장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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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에듀 "일부 회원 정보 털렸다" 사과...누적 회원 84만 명에 달해 파장 클 듯
  • 취재기자 이종재
  • 승인 2019.02.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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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회원들 "모르는 데서 문자 오기 시작했다" 피해 호소...회사 사과에도 불구, 처벌해달라 청와대 청원 / 이종재 기자
㈜현현교육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식 안내문 및 사과문(사진: 현현교육 홈페이지).

대입 수험생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 및 입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에듀'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스카이에듀 이용자들은 이 사건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3일 오전,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현현교육은 모기업인 에스티유니타스는 홈페이지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대상은 2018년 10월 12일 이전 가입자들이며, 피해내용은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다. 특히 스카이에듀의 누적 회원수가 8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현교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하며 대응에 나섰다. 현현교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는 2018년 10월 12일 이전에 가입한 고객의 개인정보 일부가 침해된 사실을 인지하였으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현교육은 “자사는 2016년에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고, 현재까지 계속해서 ISMS 인증을 유지하고 보호조치를 해왔습니다. 이렇듯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고객 정보를 지키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스카이에듀에 책임을 물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SNS를 중심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이용자들은 “졸업한 지 한참 지났는데 주소까지 다 털렸다”, “나도 주소까지 다 털렸다”, “저도 다 털렸어요. 아이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까지 전부 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과보다 어떻게 대처할 건지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하루에 3~4통씩 스팸문자는 기본이고 방금 전화도 왔다. 머리 숙여서 사과한다고 말하면 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미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한 네티즌은 “내 나이가 올해 서른이 넘고 대학 졸업한 지도 오래됐다”며 “근데 언제 가입하고 들어갔는지도 모를 수능 인강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털렸다고 나왔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이번 스카이에듀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인강 사이트 스카이에듀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주세요’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현재 스카이에듀는 개인정보가 침해됐다는 사실 확인만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어느 곳으로 유출된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또한 탈퇴 여부에 상관없이 침해된 개인정보도 있다. 탈퇴한 정보를 폐기시키지 않은 것 또한 문제가 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실제로 확인해본 결과 개인별로 침해 항목에 차이가 있으나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유출됐기 때문에 불특정 사이트가 가입되는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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