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행선지 여행자, 공항까지 입고온 롱패딩 어쩌지?"...항공사들, 공항 외투 보관 서비스 '성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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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행선지 여행자, 공항까지 입고온 롱패딩 어쩌지?"...항공사들, 공항 외투 보관 서비스 '성업 중'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2.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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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항공 여객 용 사설 코트룸 서비스도 인기...무료 또는 저가로 편리 / 신예진 기자

몰아치는 한파를 뒤로하고 따뜻한 기후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는 두꺼운 외투가 골칫거리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항까지 가기엔 성난 겨울바람이 살을 에고, 외투를 입고 가기엔 공간을 차지해 애물단지가 된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공항에 외투를 벗어두고 떠나면 된다. 우리나라 항공사, 공항 업체 등이 실시하는 여행객을 위한 ‘외투 보관 서비스’를 주목하자.

코트룸 서비스라고 불리는 외투 보관 서비스는 겨울철 공항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겨울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지정된 장소에서 일정기간 동안 여행객의 외투를 맡아준다. 코트룸 서비스 시행 업체는 항공사, 공항, 외부 업체 등 다양하다.

황금연휴 추석을 앞뒀던 지난 2017년 9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이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사진: 더 팩트 서민지 기자, 더 팩트 제공).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에서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대한항공 이용 고객으로 편명이 KE로 시작하는 국제선 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 1인당 1벌, 5일간 무료 보관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외투 맡기는 장소는 제2여객터미널 일반지역 3층 H지역 한진택배다. 김해공항은 국제선터미널 일반지역 3층 좌측 CJ 대한통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은 24시간, 김해국제공항은 오전 5시 4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려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천 출발 국제선 왕복편을 이용하는 아시아나 클럽 회원과 스타 얼리언스 회원이 서비스 대상이다. 비회원은 반드시 아시아나 항공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비회원이라도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역시 오는 28일까지 매일 24시간 인천공항 지하 세탁전문점 크린업에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당 1벌, 5일간 무료다.

저비용항공사인 LCC는 오는 3월 31일까지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진에어 코트룸 서비스는 인천발 국제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인당 외투 1벌을 최대 7일 동안 9000원에 보관해준다. 7일 뒤에는 하루에 2500원의 보관료가 발생한다. 진에어 코트룸 서비스는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 서편 M카운터 앞 한진택배 코트룸 서비스 전용 카운터를 방문해 진에어 탑승권을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에어서울∙이스타∙티웨이는 공항철도와 연계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철도는 트래블스토어와 트래블 센터를 통해 ‘미스터 코트룸’을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스토어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1층이다. 트래블 센터는 김포공항, 서울역, 홍대입구역 등에 있다. 

해당 항공사 여행객들은 1명당 외투 1벌을 최대 7일 동안 9000원에 보관할 수 있다. 정가 대비 5000원 정도 저렴하다. 제주항공으로 사이판을 여행하는 승객은 추가 할인을 받아 7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트룸은 연중무휴 운영되며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도 가능하다.

아울러 외국 항공사 이용객 등 항공사 코트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여행객은 사설 업체를 찾으면 된다. 한진택배는 1일 2500원, 클린업에어는 7일 1만 원, CJ대한통운은 1박스 당 6000원, 미스터코트룸은 7일 1만 4000원에 외투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업체별로 카드사 할인 등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어,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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