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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웃음은 보장하지만 설정이나 개연성은 글쎄”

기사승인 2019.02.03  2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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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동래구 이종재

영화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범인을 잡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다(사진: 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장단점이 분명한 영화가 다른 영화들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편이다. 이 영화 <극한직업>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내 기준에 정확히 부합한다. 장단이 분명한 영화 <극한직업>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걸까?

# 웃음을 하나에 모든 것을 쏟은 영화

영화 <극한직업>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간단하게 한 줄 평을 먼저 적으면 "관객을 웃기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영화"라는 내용을 적고 싶다. 이 영화를 이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각이다. 나 역시 관람하기 전부터 광고를 통해 <극한직업>이 웃기는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웃음을 안겨줬다.

경찰이라는 소재는 우리나라 영화에서 굉장히 흔하다. 여기에는 경찰과 악당이 있다.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끝내 사건을 해결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멋진 메시지 던져준다. 여기에 신파적인 요소도 더해진다. <극한직업>이 이런 지루한 흐름을 따라 갔다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극한직업>은 오로지 웃음 하나를 위해 올인한 영화다. 당연히 악당이 등장하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 건 아니지만, 불필요한 신파나 정의를 위해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잔재주 없이 웃음이라는 직구 하나로 승부했기 때문에 좋은 코미디가 만들어진 게 아닐까?

#설정이나 개연성은 글쎄.

하지만 <극한직업>은 웃음이라는 강점이 있음과 동시에 몇 가지 확실한 단점도 가지고 있는 영화다. 먼저 캐릭터 설정에 의문이 가득하다. 영화 초반만 보면 주인공들인 마약반 5인은 무능한 경찰 그 자체다. 다섯 명이 힘을 합쳤는데도 조무래기 범죄자를 자력으로 잡지 못한다. 정말 우연하게도 범인이 마을버스에 부딪혀서 잡혔을 뿐이다.

그러다 후반에 가면 말도 안 된다 싶을 정도로 상황이 반전된다. 마약반 중 몇 명이 사실은 특수부대, 동양 무예타이 챔피언, 유도 국가대표 같은 경력이 있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그리고 초반에 다섯 명이서 잡범 하나 겨우 잡았던 이들이 조직폭력배 수십 명을 때려눕혔다. 영화의 개연성에 의문이 드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물론 특별히 작품성 있는 영화가 아닌 코미디 영화를 원한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문제다. <극한직업>은 작정하고 관객을 웃기는 데 모든 걸 걸어버린 영화다. 일부 설정과 개연성이 눈에 걸린다. 그래도 뭐 어찌 할 수 있겠나? 코미디 영화가 웃겨줬으면 자기 몫 다 한 거지 뭐.

부산시 동래구 이종재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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