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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예천군...군의원 외유 추태 이어 국회의원 ‘최교일’ 외유 스캔들 터졌다

기사승인 2019.02.01  1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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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 가이드, "최 의원이 스트립 바 안내 강요"...최 의원은 의혹 전면 부인 / 신예진 기자

조용한 시골 마을인 경북 예천군이 최근 전국적 비난의 온상이 됐다. 군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외국 출장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지역구가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인 최교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56)도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 의원은 즉각 의혹을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증언이 잇따르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미국 현지 가이드로 활동하는 교포 대니얼 조 씨가 출연했다. 조 씨는 인터뷰를 통해 현직 국회의원 등 공직자들의 외유성 출장을 폭로했다. 조 씨는 “2016년 가을 경북 지역의 C 국회의원이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호텔로 데려다 줬다”고 했다. 심지어 C 의원은 조 씨에게 돈을 건네며 춤추는 여성에게 1달러 팁을 줄 것을 권했다고 한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조 씨가 경북 지역의 C 국회의원이라고 밝히자, 최교일 의원이 직접 나섰다. 그 시기에 뉴욕으로 공무 연수를 간 경북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트립바 방문 의혹을 반박했다. 최 의원 측은 “스트립바는 절대 아니었다”며 “지난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에 연고가 있는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뉴욕에 갔지만, 숙소로 돌아가기 전 합법적인 주점을 찾아 술을 마셨고 스트립바에 방문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조 씨는 1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재출연해 최 의원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씨는 이날 최 의원과 그의 보좌관의 명함, 당시 일정표 등을 공개했다. 조 씨는 “일정 첫째 날 맨해튼에서 식사하고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전형적인 미국 스트립바에 갔다”며 “무희들한테 돈을 주면 앞에서 옷을 벗고,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쇼를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다”고 했다.

조 씨는 이어 “최 의원 일행에 테이블에서도 무희들이 춤을 췄다”면서 “당시 일행들을 데리고 다닌 기사 또한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해당 스트립바 또한 미국계 변호사가 안내하지 않았고, 당시 판사였던 분을 만나 그분의 사무실에서 1시간 동안 담소를 나눴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외연수서 사욕을 채운 최 의원의 행태에 국민들은 그의 지역구 중 하나인 예천군을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앞서 예천군 의회는 공무국외여행 중 군의원이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접대부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물의를 빚은 바 있기 때문. 공교롭게도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54) 군의원은 '스트립바 논란'의 당사자인 최 의원의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당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월 11일 오후 경북 예천군 예천경찰서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김세정 기자. 더 팩트 제공).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된 해외 연수에서 발생했다. 박 의원이 연수 4일 차에 이동 버스 안에서 주먹으로 가이드 A 씨를 폭행한 것. 박 의원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버스 안에는 이형식(54) 의장과 김은수(52) 의원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박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부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소속이던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했다. 이후 가이드이자 피해자인 A 씨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도식(61) 의원이 여성 접대부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연히 예천군을 향해 날선 비난들이 쏟아졌다. 결국 예천군 이 의장은 지난달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분노한 여론은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외유성 연수에 참여한 의원 모두가 예천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장본인들이라는 지적이다. 예천군의회는 징계 대상 의원 3명을 뺀 6명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윤리특별위는 박 의원, 권 의원, 이 의장을 제명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천군 의원은 1일 박 의원과 권 의원만 제명했으며, 이 의장 제명안은 부결시키고 30일 출석정지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예천 군민들은 군의회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농민 단체는 예천군의 ‘셀프징계’라며 개탄했다. 일부 단체에서는 주민소환까지 언급한 상태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농민회 관계자는 "이번 군의회의 추태가 예천 농산물 불매로 번졌다. 설 대목 임에도 농특산품 주문이 크게 줄었다"고 했고, 명예회복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군의회 의원들이 전원 사퇴하지 않는다면 불신임 운동을 벌이고, 주민소환을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여론 역시 예천군에 대해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예천군의회 의원 전원 사퇴가 답”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9명 전원 의원직 물러나야 한다”면서 “물러나면서 엎드려 사죄하면 마음이 가지만 엎드려 울면서 ‘한 번만 봐달라’고 하면 그저 ‘쇼’로 느껴진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올 4월 재보선 선거일에 맞춰 전원 사퇴하길 바란다. 꼴 보기 싫다”고 혀를 찼다.

최 의원 ‘스트립바’ 요구를 폭로한 조 씨도 문제의 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무연수를 가서 흥청망청 외유를 하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분노했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한 거다. 최 의원께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법 위의 고귀한 양심에 솔직하시고 고개 숙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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