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유기견 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직 유지하며 SNS 통해 입장 호소...여론은 '싸늘'

기사승인 2019.01.20  21:04:27

공유
default_news_ad2

- 유기견 대모 배우 이용녀도 박 대표 비난...후원자들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 믿었는데..." / 신예진 기자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동물권 단체는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고, 여론 역시 싸늘하다. 유기견 100마리를 홀로 돌보는 배우 이용녀(63)도 박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대표의 안락사 논란은 동료 직원들의 폭로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케어의 동물관리국장이었던 임모 씨는 박 대표가 다른 직원들 몰래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개 250여 마리를 안락사했다고 밝혔다. 케어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수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의혹이 제기됐던 다음 날인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해명했다. 그는 현실적 여건상 안락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케어가 해왔던 안락사는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매일같이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안락사였으며, 불법인 걸 알면서도 비난과 논란이 두려워 알리지 못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의 사퇴 요구와 달리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다만 그 다음날인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고기가 생산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박 대표는 “저를 비난함과 동시에 비난의 크기만큼 개 도살 금지를 외쳐 달라.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 도살도 없고 안락사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저는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의 게시물은 그가 주장한 인도적 안락사와 맥을 같이한다.

불법 안락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김세정 기자, 더 팩트 제공).

이 가운데, 배우 이용녀가 지난 19일 세계일보를 통해 “10년 전부터 케어가 개들을 안락사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용녀는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에서 유기견을 포천에 있는 보호소에 돈을 주고 맡겼는데 (보호비가) 두 달 밀렸다고 (돈을 안 내면) 애들을 죽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애들을 데리러 보호소에 가니 애들이 현장에 없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용녀는 그러면서 “연 30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는 케어가 600마리 유기견을 거느리기 힘들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우리집은 유기견 100마리에 전기, 수도 다 들어가도 한 달 400여만 원을 쓴다”고 했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 연대’의 대표인 이용녀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유기견을 입양한 ‘유기견의 대모’다. 그는 현재 포천에서 유기견 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5년간 약 1500여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표에 대한 여론 역시 부정적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안락사 자체를 문제 삼기 보단 "안락사는 없다"고 외쳐온 박 대표의 거짓말에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안락사를 절대 하지 않는다면서 개의 권리 운운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필요했다’는 변명이 이중적이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어에 후원해온 한 네티즌은 “안락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후원해왔던 것인데 기자회견에서 안락사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앉았네. 그렇게 신념이 상반한다면 대표직을 내려놨어야지. 동물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한 마리도 아니고 200마리를 죽이는 것이 보통 정신으로 가능한가? 정말 소름 끼친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케어 직원들은 케어 정상화를 위한 박 대표의 사퇴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입장문을 내고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며 “오는 2월 예정된 케어 총회에서 대표 해임 안건을 제기해 회원들과 함께 대표 사퇴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와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 18일 박 대표를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대표의 혐의는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19일 “고발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 해소를 최대한 하고자 한다”며 “모든 책임은 대표인 나에게 있다”고 했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