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이적한 문선민... 아내 오혜지 씨 “원 소속팀 인천, 남편 하대했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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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적한 문선민... 아내 오혜지 씨 “원 소속팀 인천, 남편 하대했어” 주장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9.01.16 1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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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구단과 선수가 견해를 좁히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해명 / 류효훈 기자
문선민 선수가 지난 해 10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에 참석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 더팩트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문선민이 1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 현대에서 이적한 가운데, 아내 오혜지 씨가 남편이 원 소속팀 인천으로부터 하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5일 오 씨는 SNS를 통해 인천 측에서 문선민 선수를 대하는 태도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오 씨는 “재계약하자는 선수에게 내가 네 나이 때는 200(만 원) 받고 일했다는 소리나 하면서 한 경기 못 뛰면 태업하냐는 말뿐”이라고 인천구단 관계자로부터 들었던 말을 털어놨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천을 응원해왔던 오 씨는 이번 일로 인해 인천 구단의 실망감도 드러냈다. 오 씨는 “내부자가 되어 지켜본 인천은 정말 너무 안타까웠다”며 “선수들에게 그런 식으로밖에 못 대하는 구단을 지켜만 보면서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 씨는 “그래도 인천은 여전히 내 팀이니까 진심으로 어느 팀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 염치 불구하고 죽기 전에는 인천이 우승하는 거 보고 죽는 게 내 평생소원인데 이뤄주려면 정말 많은 내부적 변화가 필요하다. 팀을 아껴주고 지켜주는 팬들이 있기에 이겨내고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인천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도 냈다.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인천 구단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문선민이 아니었다면 2부 리그 강등당했을 팀이 저렇게 선수를 대할 줄은 몰랐다. 몇몇 일 잘하는 프런트들이 치켜세운 이미지가 몇몇 관계자 때문에 이렇게 실추된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인천을 응원했던 문선민의 아내 오 씨가 이런 말을 할 정도라면 무조건 인천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는 “아내 오 씨는 인천 서포터즈까지 했던 인천의 골수팬이다. 게다가 인천 안데르센 감독도 최근 프런트에게 쓴 소리 한 것을 보면 인천 프런트가 너무 한 것이 맞다. 프런트들이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가 의견을 좁히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선수와 구단이 견해를 좁히는 과정에서 서로 서운했던 과정이 일어났고 이 부분에서 그렇게 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선민은 이날 2년 계약과 함께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심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던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함께 해주셨던 동료 여러분들과 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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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근원 2020-10-09 00:12:42
개판이네. 안 봐도 비디오다. 변명은 하지마라.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