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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 단체 ‘케어’ 대표 박소연 안락사 지시 논란

기사승인 2019.01.14  2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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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금으로 안락사 진행..."안락사 없다더니" 국민들 분노 / 제정은 기자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케어 사무실의 문이 닫혀 있다(사진: 더팩트 이선화 기자, 더팩트 제공).

최근 동물권 단체 케어의 직원이 다수의 언론에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지시 사실을 폭로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모든 동물들의 고유한 존엄성을 확립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단체다. 케어는 설립 이후 시민들의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각종 활동을 벌였으며 동물보호법을 개정을 추진했다.

현재 다수의 언론에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박 대표는 “개 농장에서 데려온 애들도 그냥 안락사시키려고 데려온 거라 아프면 다 데리고 있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 동물 구조 활동을 하며 동물권을 지키고 향상시키겠다는 이전의 주장과는 상반된 태도다.

케어 직원이 다수의 언론에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9월까지 230마리 이상의 구조 동물을 안락사시켰다. 동물권 단체 케어의 동물 안락사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케어에 후원했던 최모(22, 부산시 동래구) 씨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동물권 단체라 후원하고 있었는데 대표가 안락사를 지시하고 있었다니 충격이 크다. 후원을 중단한 상태고 빨리 공식적인 입장표명과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가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하고 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페이지는 12일 오후 진행한 시위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방송했다(사진: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한편,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가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은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박 대표가 안락사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11일, 케어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케어 입장에 따르면, 2015년경부터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의 상황에 따라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한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케어 페이스북에 게재된 케어 공식 입장문은 박소연 대표 개인이 게시한 글임을 밝혔다(사진: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그러나 12일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는 케어 페이스북에 게재된 케어 공식 입장문은 박소연 대표 개인이 게시한 글임을 밝혔다.

케어 박소연 대표의 입장문에 따르면,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비교적 일찍 시작되고 활발했던 미국은 거의 모든 동물단체들이(SPCA, 휴메인소사이어티, PETA 등) 안락사를 하고 있다. 이는 법률상 허용되고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러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댓글의 반응은 박 대표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2018년 최근까지 안락사를 하지 않는다며 댓글을 남기던 박 대표는 어디 가고 갑자기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다니 말도 안 된다", "케어의 입장처럼 안락사에 대해 건강한 논의를 하고 싶었다면 자료를 조작하고 은밀하게 안락사를 진행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지금 태도는 이해가 안 된다", "과거에 비밀리에 진행된 동물들의 안락사에 대한 사과는 왜 없냐"며 분노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후원하던 후원자들은 잇따라 정기 후원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케어의 안락사 은폐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학살 단체 케어의 법인 취소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동물의 구조가 목적이 아닌 돈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권 단체 케어의 비영리법인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다.

취재기자 제정은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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