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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높이는 아이템" 평판...무선 이어폰 '에어팟' 스테디 셀러 진입

기사승인 2019.01.17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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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치솔 같다던 디자인에도 지금은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일부선 "음질에 실망" / 최호중 기자

대학생 김재현(23, 부산시 북구) 씨는 평소 쓰던 이어폰이 망가져 새 것을 알아보던 중 친구에게서 이어폰 하나를 추천받았다. 김 씨는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새 이어폰을 구매했다. 그것은 애플에서 출시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이었다. 김 씨는 “가격 때문에 망설였지만 써보니 ‘왜 이걸 진작 사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들을 만큼 만족한다”고 말했다.

에어팟은 지난 2016년 9월 8일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애플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에어팟을 등장시켰는데, 선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출시 이후 많은 사람에게 그 편의성에 대해 극찬을 받았다. 에어팟은 동시에 애플 전자기기뿐 아니라 각종 노트북, PC 등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어서 기존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더라도 구매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작년 8월에 에어팟을 구매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이재무(21, 부산시 금정구) 씨는 “이어폰에 선이 없을 뿐인데 정말 편하고 좋다. 비싼 돈을 주고 샀는데 돈값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콩나물 같은 디자인의 에어팟은 출시 당시 비웃음을 받는 디자인이었으나 지금은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호중).

에어팟이 처음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지금 같은 인기는 끌지 못했다. 출시 당시 콩나물을 연상시키는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에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21만 9000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중들 사이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 ‘인싸템(인사이더(insider) + 아이템(item), 즉 비주류 아웃사이더의 반대말인 주류 인사이더들의 무리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란 뜻)’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디자인과 전공 중인 대학생 김홍우(23, 부산시 남구) 씨는 “에어팟의 디자인이 단순하고 그저 선이 없는 이어폰일 뿐인데 요즘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보고 끌려서 사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싸템 에어팟을 착용한 모습. 출시 당시 전동 칫솔을 귀에 꽂은 것 같다며 놀림거리였지만 최근 패션 아이템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호중).

작년 연말,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를 통해 싸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에어팟 구매율이 급상승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샤오미 포코폰, 샤오미 미패드4, 애플 에어팟 등 휴대폰과 음향기기는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모 씨는 “해외 직구를 통해 5만 원 정도 싸게 구매했다. 에어팟을 싸게 사기 위해 조금이라도 알아본 사람들은 대부분을 다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팟의 선풍적인 인기에 에어팟 관련 액세서리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팟을 사면 에어팟 두 개를 담을 수 있도록 자석 플라스틱 케이스가 제공된다. 하지만 플라스틱 케이스는 겉이 유약해 그대로 사용하다 보면 생활 흠집이 나기 쉬운 편인데, 이를 공략하는 에어팟 전용 케이스와 그 케이스의 겉면을 꾸밀 수 있도록 하는 키링이 에어팟 사용자들에게 일종의 ‘필수템’이 됐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 '에어팟 케이스'를 검색하면 나오는 물품의 개수가 4만 6000개에 달한다. 최근 에어팟은 구매한 주부 김모 씨는 “에어팟을 구매하면서 케이스를 같이 구매했는데 케이스 색깔이 다양해 에어팟을 꾸미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에어팟 케이스’를 검색하면, 4만 6000여 개의 제품이 뜬다(사진: 네이버 검색화면 캡쳐).
에어팟을 구매하면 제공되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에어팟(사진: 취재기자 최호중).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팟이지만, 단점도 있다. 바로 음질과 조작성이다. 에어팟은 애플에서 기계들을 사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약 4만 원짜리 이어팟과 거의 음질이 유사하다. 17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음질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치명적인 단점이다. 부산대학교 앞 음향 가게 직원 박영경(23, 부산시 영도구) 씨는 “이어폰을 구매하러 오는 손님 중 에어팟의 음질에 실망하고 음질 좋은 다른 이어폰을 구매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음질뿐만 아니라 조작성도 아쉬운 점이다. 에어팟은 아무런 버튼이 없는 제품이다.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버튼이 전혀 없다보니 조작하기가 불편하다. 볼륨 조절 버튼이 없다보니 볼륨 조절도 불가해서 결국에는 스마트폰으로 조작해야 한다는 점은 기존 이어폰보다 더 불편하다. 충동적으로 에어팟을 구매한 박승현(27, 부산시 동래구) 씨는 “기능적인 부분에서 은근 불편한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이 하도 좋다고 해서 구매했지만 솔직히 ‘선이 없는 그저 그런 블루투스 이어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에어팟 관련 소식 중 대중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소식이 있었다. 바로 에어팟 2세대의 출시가 다가왔다는 소식이다. 작년 12월 5일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 애플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 2세대 에어팟이 최근 블루투스 표준 단체 블루투스SIG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2세대 에어팟은 블루투스SIG 인증 목록에 ‘A2031’과 ‘A2032’로 기재됐다. 전 세대 에어팟의 경우 ‘A1722’와 ‘A1523’이라는 모델 번호로 인증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올 봄 출시가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IT업계 종사자 김모(49, 김해시 내외동) 씨는 “에어팟 1세대를 구매하려다 2세대 출시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다. 1세대의 단점을 얼마나 보완해서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최호중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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