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숲길 ‘부산그린라인파크’, 옛 동해남부선 자리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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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숲길 ‘부산그린라인파크’, 옛 동해남부선 자리에 완공
  • 취재기자 이종재
  • 승인 2019.01.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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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앞으로도 부산을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이종재 기자
부산 동래구 반도보라맨션 앞 산책로(사진: 부산시 제공).

9일 오전 부산광역시가 동해남부선 고가 아래 빈공간에 산책로, 녹지, 시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부산그린라인파크’의 전 구간(하마정사거리 ~ 원동교, 총 6km)을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부산그린라인파크는 동해남부선 고가에 방치된 빈공간에 녹지, 산책로, 쉼터, 운동시설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6년 12월 사업을 시작하여 17년 12월 동래구간(온천천철교 ~ 동래구 원동교, 2.8km)을 완료했으며, 작년 11월에 2단계 연제구간(하마정사거리 ~ 교대역, 3.2km)까지 총 6km에 이르는 구간에 도심 숲길을 조성했다.

해당 구간 내에는 다양한 테마의 휴게 쉼터가 조성돼 시민들에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되며, 이외에 계절에 맞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함께 위글링 스팟(wiggling spot)이 조성된다. 위글링 스팟은 ‘꿈틀꿈틀거리는 장소’라는 뜻으로 도시 내의 다양한 소생물이 서식하는 기반 장소라는 의미다.

산책로 내에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운동시설도 설치하고, 야간에까지 시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고예방시설도 확충했다. 또한 그동안 이용할 수 없었던 온천천 폐철교가 리모델링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완공된 부산그린라인파크 근처에 거주 중인 오모 씨는 “근방을 지날 때마다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평소에 운동삼아 자주 걷는 걸 좋아하니 시간 날 때 한 번쯤 가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그린라인파크는 사람 중심의 보행공간과 시민친화적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표가 있다. 도시 내의 열악한 고가도로 하부 공간의 모범 선례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부산을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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