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평양 콘서트 제안에 뿔난 팬들 "정치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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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평양 콘서트 제안에 뿔난 팬들 "정치 이용 말라"
  • 취재기자 제정은
  • 승인 2019.0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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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추진....방탄 소속사 빅히트선 “드릴 말씀 없다” / 제정은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9일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평양 5∙1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나 일부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이선화 기자, 더팩트 제공).

안 의원의 방탄소년단 평양 콘서트에 대한 언급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의원은 지난해 11월에도 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추진 건에 대한 질문의 대답으로 “2021년 평양∙서울올림픽 공동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이 목표다”며 “남북 문화체육협력 특별위원회에서는 내년에 방탄소년단 평양 공연을 추진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 언론을 통해 9일 “해당 공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 없다”며 견해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팬들도 대부분 반발했다. 안 의원이 평양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국가 소유냐”, “정치적으로 연예인 이용하는 것 지겹다”, “방탄은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하라는 대로 해야 하냐”며 SNS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오랜 팬인 박모 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평양 공연에 대해 “남북이 화합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여기에 방탄소년단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에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방탄소년단 뿐만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음악잡지인 '빌보드'의 ‘빌보드 200’에서 59위를 차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사진: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시빅뉴스 편집).

한편,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의 ‘빌보드 200’에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인 <LOVE YOURSELF 結 Answer>가 59위를 차지하고 있다. 19주째 차트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과 1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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