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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롱패딩이 위험하다”... SNS서 롱패딩 찢김 피해 호소 빗발

기사승인 2019.01.08  23: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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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원 지하철 등서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듯...경찰 "재물손괴 폭행죄 해당" 수사착수 / 신예진 기자

최근 지하철, 대형서점 등 공공장소에서 패딩 찢김을 당했다는 피해글이 SNS를 중심으로 속속 등장해 ‘패딩족’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여성 A 씨는 자신의 패딩이 찢긴 것을 확인했다. 그는 ‘누군가가 패딩을 의도적으로 찢은 것’으로 판단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그는 오후 10시께 모 지구대를 찾아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환승해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서 내렸다”며 “패딩을 누군가가 칼로 그은 것 같다”고 신고했다.

사건 이후, A 씨는 자신의 SNS에 찢어진 본인의 패딩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제가 입고 있었던 롱패딩을 뒤에서 칼로 여러 번 그어놓는 피해를 당했다”며 바로 경찰 신고 접수는 했는데 랜덤으로 저지르는 것 같아 저 말고도 피해자가 계실까 찾아본다“고 했다.

지난 달 31일 트위터에 게시된 롱패딩 테러 피해 사진이다(사진: 트위터 캡쳐, 시빅뉴스 편집).

A 씨의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유사한 일을 경험한 네티즌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당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패딩이 손상된 자국이 있었다는 것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나도 패딩 뒷부분이 찢어져 있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해 수선집에서 다시 꿰맸다“, “엄마가 갑자기 패딩 등이 뜯어져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더니 칼로 그은 것처럼 잘려 있었다” 등 각자의 경험을 풀어놨다.

찢어진 롱패딩을 인증하는 인증샷까지 등장했다. 사진을 확인한 한 네티즌은 의도적인 누군가의 소행을 의심하며 “산행을 다녀와도 옷에 몇 센티씩 찢어지기란 드문데 지하철 타면서 무슨 날카로운 것이 닿을 일이 있다고 깊게 찢어지겠나”며 “담뱃재가 날라 와서 구멍이 난 적은 있어도 만원 지하철에 시달려 부대낄 대 여태껏 패딩 한 번 찢어진 적 없다”고 말했다.

롱패딩이 ‘국민 패딩’이 됐다지만 가격은 만만찮다. 적게는 10만 원대에서 많게는 100만 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롱패딩은 두툼하다 보니 외부 충격을 느끼기 어려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피해 사실을 바로 인지하기 힘들다. 그렇다 보니 롱패딩 테러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대학생 신모(22, 부산시 진구) 씨는 “모방범죄가 일어날까 두렵다”면서 “롱패딩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남의 옷을 왜 찢는지...”라고 했다.

아울러 롱패딩 테러가 여성에게 집중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롱패딩 테러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대부분 여성이었기 때문. 일각에서는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 실제로 여성들을 상대로 한 테러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의 다리 등 신체 일부에 먹물을 뿌린 ‘먹물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 신고 내용을 토대로 지하철 역사 CCTV를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피해자의 모든 동선을 확인할 수 없어 피해 장소와 시점은 아직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패딩을 칼로 긋는 행위는 재물손괴와 폭행죄로 처벌이 가능한 명백한 범죄행위다. 얼마나 상습적으로 행위를 반복했냐에 따라 실형 선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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