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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아시안컵 금메달...한국, 가짜 금메달의 저주 풀릴까

기사승인 2019.01.09  2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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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을 돌려받은 우승멤버 가족들 “금메달의 기운을 받아 아시안컵 우승하기를” / 류효훈 기자

59년이 지나서야 1960년 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 우승의 제대로 된 금메달이 우승멤버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1960년 제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금메달이 59년 만에 제 자리를 찾은 가운데 이와 함께 ‘가짜 금메달의 저주’도 풀릴지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주목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의 전신인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초대 대회인 1956년과 국내에서 개최된 1960년 2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었다. 다만,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AFC로부터 지원받은 우승 상금을 가지고 도금처리 된 금메달을 제작해 대표팀에게 나눠줬다.

도금이 벗겨지는 등 대회 우승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가짜 금메달을 받은 선수들은 기존 메달을 반환하고 메달을 다시 제작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찝찝함을 뒤로 한 채 맞이한 아시안컵(1964년)에서 대표팀은 3위를 차지했다. 가짜 금메달 저주의 시작이었다.

이후 59년 동안 한국은 아시안컵 정상에 한 번도 서지 못했으며, 더군다나 준우승만 4번(1972, 1980, 1988, 2015)을 기록했다. 월드컵 4강 진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등 아시아 축구의 호랑이라고 자처하고도 매번 문턱에서 좌절한 것이다. 그 사이 라이벌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1992, 2000, 2004, 2011)이 됐다.

매번 한국을 울리게 했던 가짜 금메달의 저주가 이번 2019 UAE 아시안컵에서 풀릴 수도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59년이 지나서야 제2회 아시안컵 우승멤버들에게 제대로 된 금메달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팀 선수였던 이은성 선생은 2014년에 들어서 대한축구협회에게 '진짜' 금메달을 재차 요청했다. 고증을 거친 뒤 메달을 제작한 대한축구협회는 2019년 1월 4일 축구회관에서 故 최정민 선생, 故 손명섭 선생, 故 김홍복 선생, 故 조윤옥 선생의 가족들에게 새로 제작된 진짜 금메달을 전달했다. 1950년 대회 당시의 메달을 복제한 금메달이 긴 사연을 거쳐 59년 만에 자녀들의 손에 안착한 것이다.

故 손명섭 선생의 딸 손신정 씨는 남편, 아들과 함께 금메달을 받기 위해 축구회관을 찾았다. 손 씨는 “아버지께서 생전에 금메달에 대한 아쉬운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꼭 금메달을 찾아드리고 싶었다.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내심 서운한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금메달을 찾게 돼 아버지의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故 김홍복 선생의 딸 김화순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효창운동장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함께 축구를 했던 함흥철 선생님, 최정민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의 이름도 들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금메달을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 가져갈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른 참석자들은 2019년 UAE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입을 모아 응원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의 기운을 받아 꼭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고도 대한축구협회는 당시 우승멤버들의 가족들을 재차 수소문해 나머지 금메달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움직였다. 우승 멤버 중 생존자인 이은정 선생, 김선휘 선생, 박경화 선생을 비롯하여 故 최정민 선생, 故 손명섭 선생, 故 김홍복 선생의 가족들에게 무사히 금메달이 전달됐다. 

한편, 한국은 2019 UAE 아시안컵에서 1차전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고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조 예선 2차전 기르기스스탄(12일, 새벽 1시), 3차전 중국(16일, 오후 10시 30분)을 상대한다.

취재기자 류효훈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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