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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구단의 스피커죠" 롯데 자이언츠 홍보팀 오동락 씨의 하루

기사승인 2019.01.03  0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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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일정 따라 밤 늦게 퇴근,시즌엔 휴가도 반납...비시즌엔 동계훈련 서포트, 내년 홍보 전략에 골몰 / 박대한 기자

한국 프로야구는 2016, 2017, 2018년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기록하며 야구가 국민 스포츠임을 입증했다. KBO에 따르면, 2018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720경기의 누적 관중 수는 807만 3742명으로 경기당 1만 121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야구의 인기는 주변에서 쉽게 확인된다. 구단 프런트에서 일하고 싶다는 대학생들이 많다. 대학생 김범준(20, 부산시 수영구) 씨는 “선수는 될 수 없어도 선수와 함께 일하는 프런트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고, 대학생 이승헌(20, 부산시 남구) 씨는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프런트에서 일할 수 있으면 꿈을 꾸는 것 같을 듯하다”고 말했다.

야구팬들에겐 꿈의 직업인 프런트는 야구단의 행정업무를 책임지는 곳이다. 특히 팬들과 선수들의 연결고리라 할 수 있는 홍보팀은 선수를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이다. 홍보팀은 어떤 일을 할까. 현재 롯데자이언츠 홍보담당 오동락(31) 씨를 시빅뉴스가 만났다.

홍보담당 5년 차를 맞이하는 오동락 씨의 포즈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사진: 취재기자 박대한).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오 씨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차분했다. 전날까지 해외출장을 다녀왔지만 그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경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 오 씨가 롯데 자이언츠 홍보팀원이 되기까지 스토리는 흥미로웠다.

오 씨는 광고홍보학과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광고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직업 광고인이 되기에는 광고업계가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는 졸업을 유예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오 씨는 “동기의 제안으로 롯데 자이언츠 공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기에 스포츠와 관련된 행정업무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취업) 경험을 해본다는 마음으로 공채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에 ‘덕컥’ 입사하게 됐다. 그는 “운이 좋았다, 경쟁 PT와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블라인드 테스트가 성행하던 타이밍이 잘 맞아 평소 공부했던 것들이 도움이 돼서 최종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동락 씨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답해주는 인상 좋은 훈남이었다(사진: 취재기자 박대한).

롯데 자이언츠 운영팀 홍보담당으로 배정받는 오 씨는 자신의 역할을 한 마디로 '스피커'라 정의했다. 그는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스피커가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홍보담당은 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구단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스피커”라고 말했다.

야구의 한 해 일정은 경기가 이뤄지는 ‘시즌’과 휴식을 가지는 ‘비시즌’으로 나눠진다. 비시즌에 선수들은 휴식과 훈련시간을 가지고, 구단들은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 준비와 각종 구장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그는 “시즌보다는 여유가 생기지만 비시즌도 바쁘기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웃어 보였다. 

프런트는 시즌 중에는 구단의 경기 일정에 따라 움직인다. 경기를 준비하는 낮에 출근해 경기가 끝나는 밤늦게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 역시 보통 주중 경기에는 오후 2시에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한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홍보팀은 팬들이 궁금해 할 정보들을 모아 다양한 자료를 준비한다. 선수들의 PR, 당일 경기 라인업, 선수와 팀의 기록 등 미디어가 관심을 가질 정보를 준비해서 미디어에게 제공한다. 그는 “방송사나 신문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면 원하는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게 일정을 조율해 준다”고 말했다.

이후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크고 작은 사건, 선수와 경기에 대한 소식에 대해 롯데 자이언츠 입장을 밝힐 때 홍보팀에서 공식 입장을 준비한다. 오 씨는 “기자들의 질문을 홍보팀이 직접 받기도 하고, 경기가 끝나고 감독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홍보팀의 주도하에 이뤄진다”며 “원정경기를 떠날 때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감독 인터뷰를 기자들과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해주고, 경기 중에 일어나는 기록과 정보를 정리해 미디어에 수시로 배포한다”며 시즌 중 홍보담당으로서 하는 일을 생생하게 전했다.

동락 씨는 올 시즌 롯데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내년엔 더 좋은 날이 올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사진: 취재기자 박대한).

동락 씨는 “비시즌이 되면 평범한 직장인이 된다, 9시 출근 6시 퇴근이 반복된다, 부서마다 다르지만, 시즌 중 홍보담당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쉴 수 있고, 여름휴가가 없다. 그래서 비시즌에 밀려 있는 휴가를 몰아 쓰는 게 다반사”라고 말했다.

비시즌이라고 야구팬들이 야구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홍보팀은 비시즌에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일에 바쁘다. 비시즌에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홍보담당은 시즌과 비시즌마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목표는 팬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이다. 동락 씨는 “롯데 자이언츠는 언제나 팬들에게 맞춰져 있고 홍보담당 또한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학생들이 프런트에서 일하길 꿈꾼다. 현재 프런트에 몸담고 있는 그에게 어떤 사람이 프런트에 적합하냐는 질문을 했다. “나의 개인적인 말이나 홍보팀의 말이 롯데 자이언츠의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홍보팀원은 언제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과묵한 성격의 사람이 홍보담당에 적합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그렇다고 과묵함이 팬들에 대한 무시로 오해받으면 안된다”며 팬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취재기자 박대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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