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때 라면이 먹고 싶다면? 라면 국물맛 '티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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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때 라면이 먹고 싶다면? 라면 국물맛 '티백' 인기
  • 취재기자 김광현
  • 승인 2018.1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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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우려내 국처럼 마시면 제격...사골·어묵 티백도 잇따라 출시 / 김광현 기자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김수진(23, 부산 금정구) 씨는 최근 친구와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김 씨는 여행 도중 친구가 건네준 차를 마시고 깜짝 놀랐다. 차의 맛이 한국의 라면 국물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얼큰하고 개운한 맛 덕분에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다 잊을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해외여행이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여행객들에게 ‘라면 티백’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라면 한잔 할래?‘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면 없이 오로지 ‘국물’만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라면 국물로 티처럼 뜨거운 물에 넣어서 차처럼 마실 수 있는 분말 음료가 나왔다. 해외여행객에게 필수품이 되고 있다(사진: 팔킨 제공).

라면 티백은 보통 차들과 우려내는 방식이 똑같다. 컵에 뜨거운 물을 2/3 정도 받고 티백을 넣기만 하면 라면 국물이 완성된다. 평소 분식을 좋아한다는 이동희(22, 부산 사하구) 씨는 "김밥 같은 간단한 식사를 할 때 국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라면 티백을 사는 이유를 들었다.

이 제품은 유명 연예인들과 유튜버들이 소개하면서 인기를 더욱 끌고 있다. 연예인 이상민은 몇몇 프로그램에서 “여행 갈 때마다 꼭 들고 가는 게 있다”며 라면 티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 유튜버들 또한 라면 티백으로 우려낸 국물에 면을 넣고 먹은 뒤, 진짜 라면과 비교해도 맛이 진배없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면은 먹기 싫고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을 때 딱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면 티백 개발자는 “티백 형태라 해외여행 시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부담 없이 챙겨갈 수 있다”며 “라면은 450Kcal이지만 라면 티백은 겨우 12.9kcal밖에 나가지 않아서 젊은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면 티백에 뜨거운 물을 붓고 차처럼 우려낸 모습(사진: 인스타그램 baeshoo 캡처)

라면 티백이 인기를 끌자, 사골 티백, 어묵 티백과 같은 제품들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골 티백은 바쁜 출근 시간 아침을 챙겨 먹기 힘들거나 출출한 오후 요기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묵 티백 또한 겨울을 맞아 호황을 맞았다. 추운 겨울 따뜻한 어묵 국물을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죠스 어묵 티’는 현재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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