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인재 죽이는 주입식 깜깜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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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인재 죽이는 주입식 깜깜이 교육
  • 부산시 동래구 박정환
  • 승인 2018.12.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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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동래구 박정환

교육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며 수단이다. 지식이 적은 학생 때는 더욱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삶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학생이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 기간인 9년과 고등학교 3년을 더해 12년의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교육제도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우선 우리나라는 심각하게 주입식 교육이 보편화되어있다. 주입식 교육이란 학생의 흥미, 관심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정한 교육내용을 학생에게 주입하는 것이다. 물론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외우기만 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창의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나이는 10, 20대다. 하지만 대부분, 이 나이 때 학생들은 5개 선택지 중에서 정해진 답 하나를 고르기 위해 학습한다. 서술형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사전에 문제를 가르쳐 주고 예시답안을 보여주어 외우도록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교육은 가장 많이 생각할 나이에 큰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학생들은 정해진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렇지만 회사 입사에서 요구하는 것은 정해진 답이 아닌 기발한 아이디어다. 정해진 과정과 답만을 외운 학생들이 과연 이러한 회사의 요구에 부응할 능력이 개발되어 있을까?

교육은 무엇을 누가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또 다른 문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기 위한 경험이 적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학교 때부터 한국의 대학처럼 수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으며 일과 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제도 덕에 미국은 운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공부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 이것은 분명 교육제도의 문제이다. 세상에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분야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야마저 점수를 측정하고 등수를 정한다. 이것은 우리 학생들의 좌절감을 일으킨다. 또한 밤 10시까지 공부하는 중, 고등학교의 현행 교육제도는 단순히 대학 입시만을 위한 공부를 시킨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원하는 인재 찾기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 된다.

잘못된 점을 고치기 위해선 많은 부분을 손을 봐야 한다. 이러한 교육제도를 만든 인식 또한 문제다. 안정적인 직업, 평범한 삶, 분명 좋은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교육제도를 더욱 많이 경험해본 나는 정말 힘들었으며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제도는 정말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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