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3대 병폐: 주입식, 비실용성, 선행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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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의 3대 병폐: 주입식, 비실용성, 선행학습
  • 부산시 남구 이근경
  • 승인 2018.12.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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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남구 이근경

“교육의 목적은 비어 있는 머리를 열려 있는 머리로 바꾸는 것이다.”말콤 포브스(포브스 CEO)의 명언이다. 교육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재를 배출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칭송을 듣지만, 특출한 몇몇의 학생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 학생들은 많은 문제점을 경험한다.

먼저 한국의 교육제도는 단순한 암기식 교육이 주를 이룬다. 나는 과거 중학생 시절까지 답이 명확한 문제를 풀고 답을 적는 것이 재밌어 수학을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뽑았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근의 공식, 미분 방정식 등 다양한 공식이 나와 공식을 이해한 후 문제에 응용하여 풀려고 했지만 먼저 공식을 외우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라는 단순 암기 후 반복풀이 형식의 교육에 질려 수학을 포기하게 됐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수학’이라는 과목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국어, 사회 등 다양한 과목에서도 똑같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은 암기식, 주입식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망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두 번째로 교육 제도로 학습된 지식이 실생활에 전혀 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가진다. 예를 들어 나의 고등학교 친구는 고등학생 시절 자신의 적성은 이과라고 생각하여 이과로 진입한 후, 과학 탐구 과목을 배우고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정작 대학에선 과학 탐구 과목에서 배운 내용은 잘 나오지 않아서 굳이 고등학생 때 그렇게 과학 탐구 과목을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었냐는 질문을 나에게 한 적이 있다.

세 번째로 앞에 사교육 및 선행학습의 열풍이다. 암기식 교육으로 인하여 성적을 잘 받기 위해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거나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진도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 일어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을 받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사교육 및 선행학습이 유행하고 있다. 글쓴이는 중학생 시절 혼자만의 힘으로 공부해서 성적을 향상시키자는 목적을 가지고 잠시 사교육을 받지 않은 적이 있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결국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사교육을 다시 받을 수밖에 없던 경험이 있다.

직접 경험하고 최근까지 의무교육을 받았던 우리가 느끼는 교육제도의 문제점과 현재 의무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을 교육청은 왜 이러한 문제점들이 발생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학생들이 원하는 개선점을 잘 듣고 개선해야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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