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한반도’ 한파·대설주의보 몰아쳐 10일까지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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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한반도’ 한파·대설주의보 몰아쳐 10일까지 강추위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2.0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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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하 10℃ 이하 떨어지는 곳 속츨... 서해안 지역엔 10cm 이상 눈이 쌓이는 곳도 / 신예진 기자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인 7일, 한반도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져 이번 주말 추위가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지난 6일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및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 인천, 강원, 경북 동해안, 전남·전북·충남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12시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은 영하를 기록했다. ▲서울 –6.7도, ▲파주 –7.1도, ▲인천 –6.1도, ▲수원 –4.6도, ▲철원 –8.4도, ▲춘천 –4.9도, ▲청주 –4.4도, ▲대전 –2.7도, ▲전주 –2.4도, ▲순천 –1.5도, ▲대구 –2.0도, ▲창원 –1.8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전국적으로 10일인 월요일까지 평년보다 3~10℃ 가량 낮아 매우 춥겠다”며 “특히 내일부터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박눈이 내린 지난 1월 10일 오전 부산시청 앞(사진: 부산광역시 트위터).

서해안은 추위와 함께 눈 소식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전북 고창군·부안군·정읍시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충남(보령시·서천군), 전북(군산시·김제시)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대설 주의보는 지면 위나 오래된 설면 위에 새로 쌓인 눈(신적설)이 10c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신적설이 30cm 이상 예상되면 대설 경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특히 7일 밤부터 오는 8일 오전 사이에 서해상과 인접한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겨울철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으면 눈구름이 만들어진다"며 "눈구름이 북서계절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충남, 전남 서해안지역에 눈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 예상적설량은 충남 내륙, 전남 내륙 1~5㎝, 충남 서해안, 전북, 전남 서해안,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2~7㎝다. 전북 서해안의 경우 1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다만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과 적설의 변동 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눈은 하층 바람의 변화, 눈구름 고도의 발달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8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북, 전남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면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함께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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