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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부활’, 세대를 뛰어넘은 감동, 극장가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기사승인 2018.11.27  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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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Will Rack You’, ‘We are the Champion’ 등 퀸의 수많은 명곡, 젊은 세대 강타 / 류효훈 기자

영화 <보헤미안 렙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은 그의 행동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사진: 네이버 영화).

“퀸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에게 당신은 이미 퀸을 알고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 이는 최근, 역주행하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가장 잘 표현한 네티즌의 영화 평이다.

1970~80년대 활동했던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를 강타하며 퀸을 기억하던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퀸의 목소리에 열광하고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 ‘파로크 불사라’가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되기까지의 과정,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당시 영국에서 또 다른 여왕이라 불렸던 퀸은 1970~80년대를 활동하며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영화 제목이자 퀸을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만든 명곡 <Bohemian Rhapsody>를 시작으로 ‘쿵쿵짝’ 발을 두 번 구른 뒤, 손을 들어 박수 한 번 치며 부르는 <We Will Rack You>, 브라질 리우에서 수많은 관중들이 떼창하며 불렀던 <Love of My Life>,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음악 <We are the Champion> 등이 있다. 이 말고도 수많은 퀸의 노래가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개봉 일주일 누적 관객 수는 87만 명이었다. <독전>이 올해 첫 누적 관객 수 500만 돌파 영화로 5일 만에 130만 명을 찍은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보헤미안 랩소디>는 예매 순위 1위를 찍으면서 4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역주행 신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말 이틀 간(24일, 25일)에만 76만 5613명을 불러들여서 뒷심을 발휘했다.

개봉 4주차에도 무서운 뒷심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영화의 역대 흥행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영화는 2008년 개봉한 <맘마미아!>(457만 명)의 성적을 뛰어 넘어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음악영화 흥행 2위인 <미녀와 야수>(513만 명, 2017년)과 1위인 <레미제라블>(591만 명, 2012년)를 넘볼 수 있다.

이 영화가 역주행 신화를 이루게 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영화의 노래에 있다. 1970~80년대를 휘어잡았던 퀸의 음악은 지금 세대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음악차트 순위를 살펴보면 <Bohemian Rhapsosdy>는 26일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45위, 해외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I was Born To Love You>,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등 다수의 노래도 해외 종합 순위권에 속해있다.

영화 속의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는 퀸의 라이브 에이드 동영상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사진: 네이버 영화).

특히, 가수를 잘 몰랐지만 영화를 본 뒤 익숙한 멜로디가 귀에 들어오자, 젊은 세대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영화 속에서 ‘쿵쿵짝 쿵쿵짝’을 하다가 <We Will Rock You>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 윤영학(22, 부산 남구) 씨는 소름 돋았다. 그는 “어렸을 때 자주 들었던 응원가가 이들의 노래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We are the Champions>를 들었을 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고 말했다.

멜로디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도 젊은 세대를 관통했다. 이종재(25, 부산 동래구) 씨는 프레디 머큐리가 연인을 위해 만든 곡 <Love of My Life>의 도입부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Love of my life(내 생의 사랑)/ You hurt me(당신은 나를 아프게 했어요)/ You broken my heart(내 심장을 부숴버렸죠)/ Now you leave me(이제 나를 떠나가네요)라는 도입부를 들을 때마다 너무 좋고 심금을 울린다”고 말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주인공이자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 27주기를 맞아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싱어롱 버전도 영화관에 추가됐다. 지난 20일까지 전국의 일부 영화관에서 특별상영된 싱어롱 버전은 오픈되자마자 바로 매진됐으며 관람객들은 탬버린, 야광봉 등을 가져와 영화를 즐겼다.

싱어롱 버전을 관람한 사람들은 영화가 아닌 콘서트 장이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한 네티즌은 “450명 전원이 기립해서 박수치고, 따라 부르고, 뛰고, 소리 지르고, 손 흔들고, 너무 신났다. 중학생 때 가사도 모르고 들리는 대로 외운 가사로 고래고래 노래 부르고 오니, 울컥하면서도 뿌듯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실제모습(사진: Wikimedia Commons).

두 번째로는 그들의 이야기를 100% 싱크로율로 담아낸 것이다. 이 영화는 볼 때마다 1970~80년대의 퀸이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섬세한 연출을 자랑한다. 영화 속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은 당시의 소품이라든지 관객의 의상이나 모습까지도 그대로 재현해 관객 모두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영화 내내 보여주는 프레디 머큐리의 외형은 물론, 몸짓, 손짓하나하나를 표현한 배우 라미 말렉의 연기는 압권이다.

윤정환(25, 부산 금정구) 씨는 영화를 본 후 유튜브를 통해 당시 퀸의 공연 영상을 보고 소름 돋았다. 그는 “영화를 보는 내내 콘서트 장에 와있는 듯했다. 당시 공연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재현한 것에 입이 벌여졌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를 맡은 레미 말렉이 전담 코치를 두고 그의 움직임을 하나부터 열까지 체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퀸을 몰랐던 젊은 세대들은 “이 노래가 퀸의 노래였어?”라며 그들의 음악에 빠졌으며, 퀸을 알고 있던 기성세대들은 당시의 추억과 향수에 빠졌다. 이처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고 있기에 영화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신화를 이룩할 수밖에 없었다.

취재기자 류효훈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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