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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기관 최초 1인 미디어교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인기

기사승인 2018.11.20  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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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콘텐츠코리아랩, 1인 크리에이터 꿈꾸는 시민에게 강좌·시설 제공...교육 후 창업 나서기도 / 박진아 기자

“나 오늘 유튜브에 동영상 올릴 건데 내 채널 구독하고, 좋아요랑 댓글 좀 남겨줘.” 요즘 초등학생들은 이런 대화를 수시로 나눈다고 한다. 최근 1인 미디어는 성인들은 물론 이처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갈수록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산시가 발빠르게 나섰다. 부산 센텀시티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가 있다

지난 2016년 6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산하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1인 미디어 산업 추세에 맞춰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1인 미디어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개소 이후부터 올해 9월까지 중복 참여자를 포함해 약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부산의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1인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운영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교육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운영 방법, 카메라 사용법, 프리미어 사용법 등 기초 과정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기초 교육과 더불어 저작권 강의, 고급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컷 사용법 등 기존 교육보다 심화된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들로부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조사해 새로운 교육과정에 이들을 추가, 개편했다. 앞으로 기초 교육을 수강하는 예비 크리에이터와 기존 크리에이터가 만나서 협업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신청희망자는 자기소개와 신청 이유 등의 내용이 담긴 신청서를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신청서를 검토한 후 ‘열정’이 있는 사람을 교육 대상자로 선발한다. 참가 자격이 부산 시민으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은 지속적 참여가 중요해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거주자로 제한하기도 한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어는 다양한 목적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진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필요한 촬영 시설과 다양한 장비를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3개의 스튜디오와 3개의 영상 편집실이 있다. 최근에는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생방송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스트리밍룸도 새롭게 조성됐다. 이 밖에도 스튜디오 내부에는 크로마키 촬영이 가능하도록 각종 스크린이 구비돼 있고, 고사양의 컴퓨터와 다양한 촬영 장비 등이 마련돼 있다. 수강생 조현주(34) 씨는 “고사양의 촬영 편집 장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만의 차별화된 점은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 1인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촬영 장비나 장소 등 준비 단계에서부터 경제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 또한, 수도권에는 1인 미디어를 지원하는 시설이 많지만,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산의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공공기관 최초로 운영되는 1인 미디어 시설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시설 이용자 손세민(20)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알게 됐는데, 촬영, 편집, 교육이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와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아버지가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함께 교육을 받고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사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유튜브 웹사이트 캡처).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한다. 초등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부터 은퇴 후 음악을 취미로 하고 있는 중장년층까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다.

교육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있다(사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이 편집실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진아).

사람들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목적도 각양각색이다. 영상 편집만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취미로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 더 나아가 1인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까지 있다. 손세민 씨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이용하면서 취미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생 조현주 씨도 “취미와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이용하게 됐는데, 그 후에도 배운 내용을 토대로 취미인 캠핑과 관련된 콘텐츠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설 이용자 김경윤(30) 씨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직업이 바뀌게 됐다”며 “1인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재미있게 일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교육을 받고 1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애그박사 채널. 약 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사진: 유튜브 웹사이트 캡처).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신기한 자연생물을 소개하는 ‘에그박사’는 2017년 1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김경윤(30), 양찬형(29), 김경민(30) 씨가 창업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3만 명을 넘어가고 있는 에그박사는 최근 ‘CJ E&M DIA TV’와 어린이 전문 TV 채널인 ‘니켈로디언’의 프로그램에도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운영 목표는 1인 크리에이터라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꿈을 이루게 돕는 것이다. 현재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신의 꿈을 달성해나가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최근 1인 미디어 포맷이 지상파 방송으로 역유입되거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등 뉴미디어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는 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이용객과 프로그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며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미래 전망을 밝혔다.

취재기자 박진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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