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엑스포 '지스타' 대성황....관람객, 게이머들로 연일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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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엑스포 '지스타' 대성황....관람객, 게이머들로 연일 인산인해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8.11.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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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선 일반인도 참여해 스트리머 간 기록 경쟁 대회도 열기 후끈 / 류효훈 기자
이날 지스타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개막식에 이어 16일의 지스타에서도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의 부스에는 환호성이 매번 터져 나왔고,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서로 경쟁하는 이벤트에 참가 후 상품을 받자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다.

곳곳에서 흔하게 보였던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배그) 일반인 대회장에는 항상 사람으로 가득 찼다. 많은 인기를 끄는 만큼, 배그의 아이템이자 상징인 길리슈트와 3렙 헬멧을 쓰고 대회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다.

‘카카오 게임즈’ 배틀그라운드 부스에서는 일반인 대회가 열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회장에 몰렸으며, 게임 모습이 현장 중계됐고, 관람객들은 이에 환호했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처음 지스타에 방문했다는 이창욱(32, 경기 의정부시) 씨는 “할로윈 의상인데 재밌을 것 같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입고 내려왔다. 정말 재밌었고 배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게임을 즐겼다. 지스타의 뜨거운 열기가 후끈후끈하다”고 말했다.

일반인 대회 중간 중간에는 ‘Solo play’ 미니 게임이 진행됐다. 여기서는 뿅망치와 양은냄비가 있는 뿅망치 게임이 배그의 대표적인 소품인 치킨인형과 3렙 헬멧으로 소재가 바뀌어 진행됐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즐거워했다.

‘Solo play’ 미니 게임 중 하나인 ‘3뚝 뿅망치 게임’은 일반 뿅망치 게임과 다르게 배그의 아이템들을 활용해 진행됐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Solo play’ 미니 게임에서 1등을 한 송영환(23, 울산) 씨는 "평소 배그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기쁘다. 게임 자체가 참신했다. 무엇보다 여기 와서 뭐라도 가져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1등 상품으로 그가 라이언 인형을 받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내며 부러워했다.

AORUS 부스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옵펜시브 게임을 통해 소규모 일반인 매치가 진행됐다. 관람객들끼리 서로 1:1로 싸울 수 있게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1승은 AORUS 스트링백, 5연승은 M6680X 게이밍 마우스, 10연승은 AORUS M3 게이밍 마우스를 상품으로 받았다.

AORUS 부스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옵펜시브 소규모 일반인 매치 진행 당시 9연승을 기록하던 이건우 씨가 침착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AORUS 이벤트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몰린 탓에 최소 30분 이상 기다린 후 이벤트에 참가가 가능했다. 이건우(20, 경남 김해시) 씨는 최초로 10연승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AORUS M3 게이밍 마우스를 얻어갔다. 10연승을 한 그는 알고 보니 몇 년 전 한국에 있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 게임의 프로팀 소속이었다. 그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평소보다 떨렸다. 집에서 하는 것과 환경이 달라 조금 힘들었지만, 무사히 성공했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X.D. 글로벌 게임회사의 부스에서는 무대 위로 관람객을 올라오게 하고 상품이 걸린 퀴즈게임이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고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수많은 참가자들의 경쟁 속에서 당첨된 원병선(25, 부산) 씨는 “첫날부터 상품을 받아서 굉장히 행복하고 좋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뜨거운 게임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AIXLAB이 내놓은 VR게임 ‘블레이드 라인’에도 사람들이 모여 플레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VR게임들도 이에 질세라 기록 경쟁을 통해 상품을 내걸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AIXLAB(에이아이엑스랩)이 내놓은 VR게임 ‘블레이드 라인’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게임을 즐긴 단재훈(22, 강원) 씨는 “생각보다 게임이 새롭고 참신하며 역동적이라 재밌었다. 기존의 다른 VR게임보다 박진감이 넘쳤다. 우승상금이 걸려서 열심히 했지만, 따내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블레이드라인은 현재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전 세계 VR 유저를 상대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관람객들의 경쟁 열기만큼 게임방송 스트리머들 간의 경쟁들도 눈에 띄었다. 동영상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부스에는 저스트 댄스 3라는 게임을 통해 무대에서 스트리머들 간 댄스 경쟁이 벌어졌다. 트위치 스트리머 윤수빈 씨는 플레이스테이션 4를 얻기 위해 참여했지만, 아쉽게 떨어졌다. 그는 “작년에 비해서 짜임새 있고 열심히 준비한 게 눈에 띄었다. 진행 또한 재밌었고, 점수가 보이지 않아, 내가 플레이에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저스트 댄서의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춤을 따라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트위치 스트리머 흐름 씨는 작년에 4등을 차지해서 이번에는 입상을 목표로 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한 개를 집중해서 노렸지만, 다른 노래가 나와서 아쉽게 전략이 먹히지 않았다. 겉으로는 경쟁 이벤트로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단체로 율동을 추는 느낌이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BJ 멸망전 스타크래프트1 대회 우승팀 폭파덴수범 팀원인 이제동, 박수범, cadenzi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성현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류효훈).

아프리카 TV 부스는 BJ 멸망전 스타크래프트1 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우승은 폭파덴수범(김성현, 이제동, 박수범, cadenzie)이 차지했다. 지나가던 올드 게임 팬들은 추억에 잠기며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그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현우(25, 부산) 씨는 고등학교 때 스타에 입문하면서 TV서만 보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어서 감동했다. 그는 “꿈인 것만 같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며 왜 그들이 폭군 등으로 불리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 개최 10주년을 맞은 ‘지스타2018’은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벡스코 BTC관에서는 각 회사들의 게임 신작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으며, 야외에서는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토크쇼나 코스프레 어워즈 등 각종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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