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지스타 부산 개최 10년을 맞아 게임융복합타운 조성계획, 게임특화단지 조성방안 등을 포함한 게임산업도시 도약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11월 15일 오전 9시경부터 '지스타 2018' 개막식에 앞서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국내외 게임, 경제 분야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스타 부산개최 10년-게임산업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축제로 성장시켜온 저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게임 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먼저 “독일 , 미국 등 세계적인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 개최되고 있으며, 지스타 역시 부산이라는 정착된 이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이 제시한 게임도시 부산발전 전략은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 마이스와 게임산업 동반성장 등 세 분야에 걸쳐 있다. 오 시장은 “이제 부산은 게임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 게임산업의 트렌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계획에 따르면,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으로 부산의 최첨단 혁신 산업단지인 센텀1지구에 오는 2022년까지 1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한다. 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 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을 비롯한 게임산업 지원시설과 연구개발 기반시설, 문화테마 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산의 ICT 허브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제2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활 게임특화단지를 구성한다고 오 시장은 밝혔다. 오 시장은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에는 입지선정, 게임제작, 프로모션을 비롯한 후속지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특화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육성해서 언제든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청년과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부산에서의 게임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부산은 이미 게임산업과 관련된 대학교, 특성화 대학 등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부산으로 이전해온 기업들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부산의 청년들을 고용하고, 기업들은 지역 전문인력의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는 게임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오버워치 월드컵이 열리는 블리즈컨 같이 세계적인 e스포츠의 메카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산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조성한다. 부산시 계획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 내에 대규모 아레나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해서 ‘아시아권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대회를 유치, 연중 개최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e스포츠의 봄을 조성하고 스타게이머들을 양산하여 세계의 이목을 부산으로 집중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e스포츠 국제표준화사업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형 e스포츠 행사와 게임연구개발 분야를 연계해 부산이 제시하는 e스포츠 룰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마이스 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고 오 시장은 진단했다. 그는 ”부산 마이스 산업의 저력과 게임산업을 연계해서 두 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게임산업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유망 산업이자, 주요 여가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3, 4위 기록할 정도의 콘텐츠 강국이다. 이를 앞으로 더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