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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현장에서도 법정에서도 여전한 수저계급론

기사승인 2018.11.10  14: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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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시민발언대] 경남 양산시 김주연

요즘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그 중 하나다. 부모의 능력과 재력이 너무 좋아 아무런 고생과 노력을 하지 않음에도 풍족함을 즐길 수 있는 자녀들을 지칭하는 것이 ‘금수저’, 그 반대의 사람들을 ‘흙수저’라고 표현한다. 우리 사회에서 금수저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불평등한 삶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취업 과정부터가 공정하지 못하다. 예를 들면, 2018년 2월 우리은행 임직원이 채용비리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우리은행의 임직원들이 공개채용 과정에서 임직원이나 사장 자녀라는 이유로 특혜나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탁을 이유로 합격자들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금수저들의 취업 특혜는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평범한 취준생들이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으며, 취업을 위해 인생을 걸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만으로 올라가야하는 ‘흙수저’들에겐 너무나도 억울하고 불공평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와 특권의 대물림은 안된다는 인식이 수저계급론의 요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그렇다고 금수저란 것이 무작정 나쁘다거나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닌, 태어나 보니 ‘금수저’인 걸 어떡하는가.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는 사례들도 종종 있다. 폭력, 절도, 심지어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의 경우도 금수저와 금수저가 아닌 사람들은 아주 큰 차이가 난다. 힘이 없는 사람들은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경우도 있는 반면, 금수저들은 부유한 만큼 비싼 변호사들을 많이 고용해 형량을 감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인천 여아 살인사건이 그런 경우다. 공범 가해자는 무려 변호사를 12명이나 고용했고, 결과는 형량 20년이었다. 주범의 형량이 무기징역인 것과, 이들의 범죄가 ‘살인’이라는 있어서는 안 될 끔찍한 행위인 것에 비하면 공범의 20년 형은 아주 짧은 형량이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일에도 불평등한 일들은 일어나고 있다.

‘금수저’라면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 것도 본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 금수저도 매사에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동등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경제적 뒷받침 및 부모의 재력이 37.1%로 1위를 차지했다. ‘수저 계급론’대로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루빨리 이런 현실이 사라지고 자신의 배경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시되고, 배경이 금수저가 아닌, 자신의 능력이 ‘금수저’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로 그 내용이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 김주연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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