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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덕질' 팬덤문화는 등골 브레이커

기사승인 2018.11.09  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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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남구 남유진

신조어 중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소확행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고 있다. 나는 요즘 학교를 갔다 와서 한 시간 정도 침대에 누워있는 것으로 소소한 행복을 즐긴다. 주변 친구들 중에는 학기 중에 알바를 열심히 해서 모은 돈으로 여행을 간다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으로 행복을 즐긴다고 한다. 서로 경험하는 것과 느끼는 것, 그들의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달라서 그런지 행복을 즐기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소확행을 즐기는 다양한 방식 중 한 가지가 바로 ‘덕질’이다. 그 중에서 소위 아이돌 그룹이라고 불리는 가수들에게 빠지는 덕질이 있다. 좋아하는 가수가 생기게 되면, 대부분이 그들이 나온 방송 프로그램을 매일 챙겨 보고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앨범을 사게 된다. 이것이 과도해지면 문제가 된다. 좋아하는 가수가 모델인 브랜드의 제품을 사야하고 팬 사인회에 가려고 100만 원이 넘는 돈으로 앨범을 산다. 기획사에서 만들어내는 공식 굿즈들도 사야하고 콘서트에 꼭 필요한 응원 봉도 사야 한다. 자신의 경제사정에 부담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생들이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것을 부모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아이돌 팬덤 문화든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문제가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공부를 뒷전으로 미루고 아이돌 콘서트나 공개방송에 간다고 하면 답답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식이 아이돌을 위해 비싼 물건들이나 어떤 행사에 당첨되려고 돈까지 지불한다면,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모든 일에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적당히 해야 한다. 하지만 덕질을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는 것도 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은 돈을 쏟고 싶은 심정은 무척이나 이해가 간다. 나도 한때 아이돌에게 빠진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돈은 물론이고 시간도 많이 썼다. 하지만 나는 용돈 또는 알바를 해서 콘서트를 가거나 앨범들을 사곤 했다. 가수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만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걱정을 주는 과도한 덕질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함으로써 자신에게도 해가 간다.

내가 생각한 덜 부담되는 덕질은,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학교 앞에 있는 분식집이나 카페에 가서 그 가수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행복할 것이고 친구들과 함께함으로써 사회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아예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은 고통일 것이다. 그래서 같은 마음인 친구들끼리 서로의 물건들을 공유하고, 각자 물건들을 나누어 사면서 조금씩 부담을 줄이고 줄여간다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아름다운 덕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로 그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부산시 남구 남유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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