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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이 절실하다

기사승인 2018.11.08  1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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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해운대구 김강산

학창시절에 받았던 성교육은 “학이 아기를 물어다준다”는 수준은 아닐지라도, 성관계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피임법 등을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다방면에서 시시각각으로 일어나는 변화는 따라가기조차 버거울 정도지만, 이상하게도 성(性)에 대한 인식만은 예외인 듯하다. ‘남녀칠세부동석’을 강조하며 남녀의 유별함을 말했던 유교문화의 영향일까? 아직도 한국에서 ‘성’이란 언급하기 부끄러운 주제이며, 그에 따라 성교육 수준조차 부족하기 이를 데 없다.

한국의 성교육은 마치 과학시간의 연장선을 보는 듯하다. 현실성이라고는 없는 인체의 단면도를 제시하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는 과정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가르친다.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정보인 피임기구 사용법, 잘못된 성관계로부터 올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 등에 관해서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교육하고 넘어간다. 턱없이 부족한 성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성에 관한 정보를 습득한다. 소위 말해 ‘야동’이라고 불리는 동영상에서 성을 배운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인식을 비롯한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야동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의식을 외굑시키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피임률은 전체 절반 수준인 51.9%에 그쳤다. 미국 15~19세 청소년의 피임률인 98.9%에 비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김현식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소년 성관계 경험이 자살행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청소년들이 낭만적인 관계에서 폭력적인 성관계를 가진 후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우울증에 걸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성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우발적인 성관계는 큰 위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무턱대고 금지시키고,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막아지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성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지식 없는 성관계에 따른 피해만 늘어날 뿐이다. 정부에서 앞장 서 청소년 성교육을 전면 개편하여 실질적인 정보를 가르쳐야 한다. 학부모들 또한 바뀌어야 한다. 성을 숨기고 터부시하고 외면하기보다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올바른 성지식, 성의식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시 해운대구 김강산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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