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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 넘는 20대 남성이 폐지 줍던 132cm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 살해

기사승인 2018.11.02  2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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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만에 드러난 거제 살인사건.... "범인 신상 공개하라" 네티즌들 청와대 청원 25만 명 넘어 / 류효훈 기자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선착장 인근 주차장 앞 길가에 폭행당해 누워있는 B 씨의 모습을 권 모 씨가 SNS에 올려 공개했다(사진: 권 모 씨 제공).

최근, 2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거제살인사건’이 한 달 만에 알려지면서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2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오전 2시경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선착장 인근 주차장 앞 길가에서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을 가진 20대 남성 A 씨가 취중 상태에서 130cm 작은 체구의 50대 여성 B 씨를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숨지게 했다. B 씨는 터전도 없이 폐지를 줍고 다녔고 공원을 청소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사건 당일에도 폐지를 줍다 가해자 A 씨에게 무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50여 차례의 고통스러운 폭행을 당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휴대전화로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으면 목이 어떻게’ 등의 살인과 관련한 검색어를 조회하고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약자를 골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A 씨가 피해여성을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한 후 숨졌는지 확인하고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모두 벗겨 유기한 사실도 드러났다.

A 씨는 범행 직후 빠져나가려다 지나가던 목격자에게 제압당해 경찰에게 넘겨졌다. 이 가운데 당시 범인을 잡았다는 목격자 권 모 씨는 경찰에게 “왜 이리 범인을 심하게 때렸냐”는 꾸지람을 들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권 씨는 “범인을 목격했는데 우리 쪽으로 다가와서 때려서라도 제압하겠다고 경찰에게 말하니 경찰에서 알겠다고 했다. 신고를 마친 후 개잡듯이 잡았다. 경찰 올 때까지 기다렸다. 20여분이 지나서 경찰이 왔고, 할머니는 얼굴 형체가 아예 없었다. 범인 신발은 흰색신발이었는데 피범벅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심지어 용의자 부모와 누나가 파출소에 찾아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권 씨는 밝혔다. 그는 “피해자분 병원부터 가보라니까 자기 아들이 그랬다는 증거 있냐고, 그럴 일 없다고 조사 똑바로 하라고 그랬다. 기가찼다”고 말했다.

목격자 권 모 씨는 제대로 된 사실이 알려지지 않자 화가나 SNS를 통해 목격담을 상세하게 설명했다(사진: 페이스북 캡처).

권 씨는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에 화가나 사실 그대로 국민께 알리고자 SNS에 목격담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나쁜 놈 잡았지만 상은 못줄망정 내가 때린 것이 잘못이라 하니 어이가 없다. 이게 진실이고 그 날에 현장목격담이다. 경찰들은 순찰 안돌고 뭐했고 자기들이 잡은 것마냥 하는거 보면 진짜 별로다. 누가 그렇게 생각한들 나 자신은 안 부끄럽다. 그러니 내가 때린 걸로 사건 숨기려하지 말고 국민들 안심 좀 제대로 시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씨는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살았을 수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누워계시는 모습 보고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 청원인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A 씨가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되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은 3일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들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분노를 쏟아낸 것이다.

지난 달 31일에 올라온 청원 글은 3일 만에 20만 명을 돌파해서 청와대 답변의 조건을 충족했다(사진: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청원 글을 통해 가해자를 포함한 강력범죄자의 처벌이 강화돼야 하고 모두 신상정보를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범인은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집근처도 아닌데 거기를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자세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열심히 살아가던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죄 처벌 수위를 높여달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이제 욕하기도 지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이란 방패는 언제나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앞에 서 있고 심신미약이란 그럴 듯한 방어막 속에서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찢어발긴다“며 ”범죄는 갈수록 악랄해지는 반면 죗값의 무게는 한없이 약해진다. 이제는 법과 나라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처럼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너무 화가 난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류효훈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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