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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 병역특례 봉사활동 제출자료 조작 물의

기사승인 2018.10.28  17: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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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미스런 일로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자숙하고 있다” 반성문 / 류효훈 기자

장현수 선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에 참석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 제공).

“평균을 상당히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이 선수는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 팀의 미래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장현수에 대해선 그 이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장현수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당시 벤투 감독이 특정 선수를 지목해서 칭찬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때부터 장현수의 평가가 축구팬들로부터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축구팬들로부터 다시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 지난 23일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장현수의 봉사활동 확인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수많은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결국 장현수는 28일 봉사활동 제출자료 조작을 시인했다.

현재,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고 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병역 특례를 받은 체육 선수들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의 특기활동을 할 수 있는 대신,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그 실적을 관계 기관에 증빙해야한다.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모교 학생들과 총 196시간 동안 훈련했다고 증빙서류를 제출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지난 23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의원은 이때 제출된 서류 중 2017년 12월 18일의 사진에 의혹을 제기했다.

2017년 12월 18일, 장현수가 제출한 증빙사진(좌) 같은 날 촬영된 운동장의 모습(사진: 하태경 의원 제공).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눈이 내렸지만, 장현수가 제출한 사진에는 운동장이 깨끗했고 하늘도 맑았다는 것이다. 이 말고도 다른 날짜에 찍었다는 훈련 사진들도 실제론 같은 날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름, 훈련도구, 인상착의 등을 미뤄볼 때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서류에는 모두 다른 날짜로 기록되어 있다(사진: 하태경 의원 제공).
구름, 훈련도구, 인상착의 등을 미뤄볼 때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서류에는 모두 다른 날짜로 기록되어 있다(사진: 하태경 의원 제공).

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장 선수 봉사활동과 관련해 지난 24일 봉사수행기관 현지조사 결과 정상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당일 봉사활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가 부족하여 현장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26일 장현수 에이전시 측은 복무관리 지원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렸다고 연락했다. 사실상 장현수가 봉사활동확인서를 허위 조작했다고 인정한 셈이다. 이로 인해 장현수는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대표팀과 호주,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친성경기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에도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장현수는 이달 중순 열린 우루과이, 파나마 전이 끝난 후 벤투 감독을 따로 만나 “규정에 따른 봉사활동을 이수하려면 소집에 응하기 힘든 상황이니 11월 대표팀 명당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실을 통보 받은 협회는 벤투 감독의 동의를 받아 호주 원정에는 장현수를 뽑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일과 관련하여 장현수는 ”불미스런 일로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과 12월 시즌이 끝난 뒤 주어지는 휴식 기간에 체육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고 협회를 통해 밝혔다.

현행 병역법에 의하면,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및 5일 복무연장 처분의 징계를 받는다. 경고 처분을 8회 이상 받으면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또, 대한축구협회 규정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도록 하는 중징계 조항이 있다.

장현수는 현재 국가대표 축구팀의 귀중한 수비자원이지만, 국회를 상대로 한 공무 증빙문서를 허위로 제출한 것에 대한 징계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태경 의원은 대한 축구협회에 장 선수의 징계 검토 절차도 요청했다.

하 의원은 “병역 대책복무의 일환인 특기활용 봉사활동을 초등학생 때 대충 해치웠던 방학숙제처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예술, 체육요원이 많다”며 “이 봉사활동은 엄연한 공무이자 신성한 병역의 의무이기 때문에 절대 가벼이 여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한 네티즌은 강용석을 예를 들으며 장현수를 비판했다. 그는 “강용석도 공문서 위조로 포승줄 묶였다. 장현수도 문서위조했으면 똑같이 처벌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다시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다수였다. 한 네티즌은 “손흥민은 병역면제로 국군에 1억 원이나 기부했다. 장현수는 병역비리를 저질렀다. 같은 국가대표지만 너무 차이난다. 축협규정에 따라 앞으로 국대 자격이 정지되어야 하며 다시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화난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류효훈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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