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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성 장애인이 힘들게 사는 이유

기사승인 2018.10.28  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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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졌고 심지어 성차별까지 받는 사람들. 그들은 바로 ‘여성 장애인’이다. 2018년 10월 20일자 KBS 뉴스는 여성 장애인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그들에겐 교육을 받는 것,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일을 구하더라도 여성 장애인들이 받는 임금은 남성 장애인의 절반조차 되지 않는다고 한다. 초등학교도 채 나오지 못한 여성 장애인이 남성 장애인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런 이유로 15세 이상 여성장애인 가운데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열 명 중 두 명꼴에 그친다. 뉴스 속에서 지체장애 3급 이순자 씨는 임시직 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워 기초생활수급으로 받는 50여 만 원으로 한 달을 산다. 2008년부터 차별금지법이 시행됐지만 여성 장애인들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

여성장애인은 여성으로서의 차별, 장애인으로서의 차별이란 이중 차별에 갇혀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여성 장애인들은 살기 위해 열심히 일을 구하고 뒤늦게 못 다한 공부도 하며 노력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나라에서 나오는 생활수급으로 간신히 식비와 생활비를 감당한다. 얼마 전 논란이 됐던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지원으로 1인당 2000만 원 가까이 지원한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이 얼마나 불공평한 사회인가.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위해 지원하는 것은 여성 장애인을 위한 지원보다 우선될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여성 장애인들의 생활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여성 장애인뿐 아니라 남성장애인, 차별받고 음지에서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도 생기길 바란다.

손가락이 다섯 개고, 두 눈이 잘 보이며, 소리도 잘 듣고,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두 다리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라는 말. 크게 와 닿지 않았던 말이었지만 여성 장애인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고 접하면 접할수록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내가 과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이 험한 세상에서 긍정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공부하기 힘들고 일을 구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들을 감당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일 것 같다. 인터넷에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응원의 댓글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현실에선 장애인을 보는 시선이 따가운 경우가 허다하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신체장애인, 지체장애인이 지나갈 때 불쾌하다는 듯이 피해서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장애인들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은 부실한 제도보다 따가운 남들의 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 빨리 더 성숙한 시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회가 되길 바란다. 

부산시 진구 설송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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