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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십계'(十戒)와 모세의 광야 40년 / 김민남

기사승인 2018.10.26  1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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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 미국 헐리우드(Hollywod)의 대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외한 <벤허>, <십계>, <천지창조> 등은 모두 기독교 선교가 배경이 된 거작들이다. <십계(Commandments)>는 1956년 벤허 주인공 찰튼 헤스턴을 주연배우로 세실 B. 데밀 감독이 메거폰을 잡은 작품이다. 헤스턴이 모세(Moses)역을 맡아 열연한 이 영화는 고대 이집트 왕국에 노예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역시 노예인 모세가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내용이 줄거리다.

나는 이 모세 얘기를 성경 구약의 '출 애굽기', 시오노나나미의 장편소설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영화 <십계>에서 무척 감동깊게 읽었다. 고대 이집트 제19대 왕조의 파라오(Pharao) 람세스(Ramses) 2세 치하의 이집트 왕국은 아프리카 북쪽과 중동에까지 세력을 뻗친 찬란한 문화와 강력한 국력의 제국이었다. 철권적 파라오가 지배하는 제국에서 노예로 살아온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몰래 탈출시킨다는 건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다. 기록과 영화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모세는 이 일을 해낸 것이다.

모세는 먼저 파라오 람세스의 신임을 쌓는다. 모든 이스라엘 노예들 집에 눈에 띄지 않게 붉은 색 십자가를 표시한 다음 사발통문 식으로 연락망을 만들고 어느 날 밤을 택해 '출애굽' 거사를 단행한다. 왕국 수도 교외에 집결하도록 해서 무작정 지금의 팔레스타인 방향으로 뛰기 시작한다. 몇 날을 달리자 거대한 홍해가 그들을 가로막는다. 뒤에서는 이집트 군사들이 추격해오고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오도가도 못하는 절체절명 앞에 선다. 모세가 하느님께 울부짖으며 간절히 기도한다. 드디어 하느님이 홍해를 가르는 기적으로 길을 내어 주신다. 그들의 뒷쪽 바다는 물이 차오르면서 이집트 군사들은 어찌 할 수가 없다.

홍해를 건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또 헤쳐나가기 어려은 광야가 펼쳐진다. 지도자 모세는 무려 광야 40년을 헤매며 끊임없이 하느님에게 기도하고 또 헤맨 끝에야 '젓줄이 흐르는 가나안' 으로 가는 길을 허락 받는다. 그 3년 후에 모세는 십계, 즉 10 가지 가르침이 적힌 십계명(十戒銘)을 받는다. 그 때 하늘이 울고 수많은 축복의 섬광이 번뜩인다. 거기에는 "신(神)과 이웃을 사랑하라" 외에도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 도리를 가르치고 있다.

사람에게 어떤 성취나 행복 등이 주어지는 경우 그냥 이루어지는 건 없다. 이들은 무수한 시련(試鍊)과 크고 작은 고통의 산물(産物)이다. 쉽거나 무상, 즉 공짜로 주어지는 건 없다. 만약에 있다면 거기에서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2018년 10월 17일, 묵혜(默惠)

김민남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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