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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세습? 블라인드 채용으로 지방대 차별만이라도 없어졌으면...

기사승인 2018.10.26  15: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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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부 신의 직장으로 알려진 곳에서 '고용세습'이 일어나 난리다. 정말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직장, 신의 직장이 존재한다. 신의 직장이란 신도 못 들어가는 직장, 즉 고용의 안전성, 높은 연봉, 낮은 업무강도를 고루 갖춘 기업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신의 직장에 들어갈 수 없다. 극히 일부에게만 허락된 이런 직장에 누가 들어갈 수 있을까? 물론 고용세습이라는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게 최근 알려졌지만,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의 좋은 직장은 바로 일류대학 출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신의 직장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회는 어디서든 학벌, 즉 출신대학을 중요시한다. 

최근 일부이기는 하지만, 회사의 채용공고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채용공고에 학벌, 스펙보다 능력을 우선한다고 밝히고 있다.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 수행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고 전했다. 롯데뿐만 아니라 요즘 많은 회사는 지원자의 역량, 수행능력 등을 갖춘 인재들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학벌을 떠나 모든 취준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준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많은 회사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실행하고 있다지만,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말만 그렇게 하는 곳도 있고, 아예 실시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대 출신보다 수도권 지역에 있는 대학  출신 지원자들이 아직도 훨씬 취업에 유리하다.

우리 사회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 취업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부모님은 더 좋은 직장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학벌을 강조한다. 사람들의 뇌리에도 출신 대학이 중요하다. 지하철, 버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옥외광고에서도 학벌 지상주의가 잘 나타난다. 서울대 출신 병원장 누구 등 대학을 내세워 병원을 홍보하는 병원 광고가 바로 그런 사례들이다. 이렇게 홍보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의사의 출신 대학을 보고 그 대학의 네임 밸류를 믿고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의사 중 출신 대학에 따라서 의술에 차이가 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출신 학교에 따라서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사들의 '인술(仁術) 서열'이 정해질까? 그럴 리가 없디.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 인식을 깨고 성공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나는 미국에서처럼 성별, 학력을 적지 않는 이력서를 회사에 제출하도록 하고, 면접을 볼 때는 지원자가 얼마나 능력이 있느냐를 보고 판단하는 회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직 많은 회사가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많은 사람이 블라인드 채용으로 평등한 기회를 누렸으면 좋겠다. 

부산시 해운대구 김하은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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