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한글날 맞아 어린이 위한 '시네키즈', '비프랑키즈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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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한글날 맞아 어린이 위한 '시네키즈', '비프랑키즈랑' 마련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0.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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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의 BIFF] 왕빙· 정성일 '특별대담'에 탈북 고려인 최국인 감독 <용의 해> 상영 등 풍성 / 신예진 기자

공휴일인 한글날을 맞아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VR 시어터, 아이들을 위한 영화인 시네키즈 등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준비한 9일 특별한 이벤트는 특별대담 ‘왕빙 X 정성일: 그가 묻고 그가 답하다’다. 이날 오후 7시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5관에서 영화 <사령혼: 죽은 넋> 상영 종료 후 시작된다. 영어와 한국어를 통역해 진행된다.

올해 신설된 ‘부산 클래식’ 섹션에 오른 영화도 주목해보자. 부산 클래식은 영화사에 기록될 거장들의 주옥 같은 걸작의 복원작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고심한 명작들만 고른 섹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상영되는 부산클래식에 선정된 영화는 <용의 해>다. 신장 지역에 살고 있는 위구르인 아흐탐과 마임한이 중앙 관리들의 부당한 탄압에 저항해 해방 투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용의 해>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탈북 고려인인 최국인 감독. 1926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출생해 4살 때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했다. 최 감독은 소련으로 망명해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3번 게이트 앞에 설치된 영화제 로고 영화팬들이 스타처럼 포즈를 취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아이와 함께 영화제를 찾은 이들을 위한 코너도 있다. 시네키즈 섹션의 <어린이는 오늘도>다. 가난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콰도르, 콜롬비아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오전 11시에 상영된다. 주 관람객이 어린이인 해당 영화는 특별히 한글자막을 읽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커뮤니티 BIFF에서도 아이 맞춤형 영화가 제공된다. 영화 속 배우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몸짓과 연기를 따라하는 액티비티 시어터의 ‘비프랑 키즈랑3’이다. 비프랑 키즈랑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추천작으로 꾸려진다. 아이들은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활동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날 준비된 영화는 <드림쏭>이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상영홀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다.

영화 티켓이 없는 영화팬들은 우선 영화의 전당 비프홀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열려 있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모든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VR 씨어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프홀 1층에 마련된 VR 시네마 전용관에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타이틀에 이르는 전 세계 약 40편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다. VR 씨어터는 선착순 현장 예약으로 이뤄진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에서 열린다.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월드 프리미어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 포함된다. 폐막식은 13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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