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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불똥으로 대학생들 '메뚜기 알바' 찾아 업소 전전

기사승인 2018.10.06  1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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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이기는 재능도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는 말은 이제 다 옛날 말이 됐다. 현재 우리는 아무리 이력서를 몇십, 몇백 장 작성해도 취업이 되지 않는 시대를 맞이했다. 이런 현상이 생긴 이유는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아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취업이 안되는 걸까. 이는 지난해에 이어 2019년도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올랐기 때문이다. 전국 편의점 가맹점 협회에 따르면,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년부터 점주들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지난해 463만 7000원에서 514만 2000원으로 껑충 오른다. 이렇듯 최저임금이 불과 2년 만에 27% 이상 오르게 되자,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정말 죽으라는 소리냐”며 항의하고 있다.

8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소상공인 연합회 주최로 열린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선화 기자, 더 팩트 제공).

이 때문에 요즘 ‘메뚜기 알바’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까지 나왔다. 메뚜기 알바란 영세 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근무시간을 잘게 쪼개게 되고,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이 잘게 쪼개진 시간제 알바를 구하기 위해 여러 업소들을 뛰어다니는 현상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마저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친구는 “최저임금도 오르고 하니까 시급은 늘어나서 좋은데, 아르바이트 자리는 갈수록 더 줄어들고 있어요. 그나마 있는 자리도 고용주가 학생들을 피크타임에만 쓰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또, 내가 아는 한 식당 주인은 “알바생의 숫자가 3분의 1 정도밖에 안돼요. 옛날엔 많았거든요. 인건비 때문에 사람을 두고 일할 수 있는 그런 흐름이 아니야. 거의가 집안 식구끼리 해요”라고 말했다.

나 역시도 아르바이트를 해 봤고 또 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험한 바로는, 최저임금이 상승해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수습 기간을 적용해서 최저시급보다 덜 주는 곳이 많이 늘었다. 또 아르바이트 자리에 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년들이 더 많은 탓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매우 빨리 채워져,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 됐다.

이렇듯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기는커녕 상인들, 자영업자들, 그리고 이 제도에 가장 큰 혜택을 보았어야 할 근로자까지 피해를 보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는 이 같은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야 할 때가 아닐까.

경남 거제시 강은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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