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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의 비리와 욕망을 화끈하게 드러내지 못한 영화 '상류사회'의 아쉬움 / 조라희

기사승인 2018.09.24  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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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만큼 실망을 안겨주는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는 언론들을 통해 노출수위가 매우 높고 베드신이 자주 등장하는 '청불' 영화로 홍보됐다. 하지만 이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어낸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상류사회>는 노출수위가 높지 않고, 베드신이 자주 등장하지도 않는다. <상류사회>의 히든카드로 홍보되는 AV배우의 등장도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타이밍에 AV배우가 뜬금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상류사회>에 AV배우가 이벤트성으로 등장하더라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순 없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이 남는다.

<상류사회>는 전체적으로 청불 관람등급에 맞는 요소를 챙기려다 영화의 핵심이 흐려져 결국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 <상류사회>라는 제목을 보고 영화의 핵심이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면 그 기대를 접는 게 좋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상류층의 비리와 욕망들을 단편적으로 살짝 들춰내는 데 불과하고 적나라한 사회 비판은 전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 투데이에 따르면, 변혁 감독은 기존 상류사회를 다룬 플롯의 방식과는 다르게 “<상류사회> 속 상류층들은 부당하지만 멋진 게 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이 국회의원 출마를 원하는 교수 남편 ‘태준’(박해일)과, 미래미술관 관장자리를 갈망하는 아내 ‘수연’(수애)을 주인공으로 상류사회를 꿈꾸는 인물들의 욕망을 다뤘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영화는 기존 상류층을 다룬 영화들과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영화 전개의 개연성이 부족해 스토리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이미 상류사회에 진입한 인물이 아닌 상류사회로 진입하기를 원하는 인물이라는 색다른 인물설정을 통해 이 영화가 상류사회를 다뤘던 기존 영화들과의 차이를 두려고 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상류사회라는 주제를 다룬 만큼 그들의 욕망을 비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민낯도 좀 더 색다르고 과감하게 끌어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상류사회>를 본 관객들은 “베드신으로 홍보할 거면 그냥 포르노를 찍지 왜 영화를 찍냐”, “배우가 아깝다...”, “용두사미. 첨 시작은 그럴 듯한데 마무리가 엉성하다” 등으로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조라희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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