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물가 잡으려 무·배추 조기 출하...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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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물가 잡으려 무·배추 조기 출하...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지원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8.09.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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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추석 민생대책 발표...취약계층 지원·고속도로 통행료 무료·먹거리 안전 단속 나서 / 류효훈 기자

통상 2~3주 전 나오던 추석 민생대책이 폭염, 태풍 등으로 추석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예년보다 이른 30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확정된 추석 민생대책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국민들이 물가나 생계 부담을 덜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은 추석 성수품 수급, 가격 안정화, 중소 영세기업 및 취약 계층 등을 위한 지원, 내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폭염, 태풍 등으로 인해 민생부담을 우려한 정부가 작년보다 빠른 추석 연휴 23일 전에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올해는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농산물 작황이 타격을 받으면서 일부 농축수산물 및 성수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배추 3000t과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29일부터 전국 500여 농협에서 40~60% 할인 판매하거나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등을 통해 비축물량을 방출하거나, 조기출하를 통한 가격 관리에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9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식품 부정 유통 및 먹거리 안전 단속도 진행된다. 섞어팔기, 식품 위생 불량, 매점매석, 과대포장 등 불공정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적발되면 시정 권고를 하거나 과태료 부과한다. 또 임금체불 단속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근로·자녀 장려금과 농업직불금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폭염, 태풍피해 농가에 재해보험금 및 재해복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연휴기간 중 자금 수요가 큰 영세, 중소가맹점들에게 카드 결제 대금과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 21~26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추석 연휴기간동안 전국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국민들의 교통, 주차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KTX를 통해 역귀성하는 고객들을 위한 가족할인도 제공된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국민 보건을 위해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 지정·운영 등을 통해 24시간 등급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한 부모, 맞벌이가구들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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