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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확대 '배리어프리 운동' 사회 전방위 확산

기사승인 2018.08.18  0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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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각 장애인용영화에서 스마트폰 앱, 이모티콘까지... 보행 장애인 위한 경사로 설치 운동도 활발 / 송순민 기자

장애인들의 권리 신장 운동인 ‘배리어프리’ 운동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매년 배리어프리 영화제가 열리고, 많은 시민단체와 대학생 단체들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지도 앱이 개발되고, 그들의 불편함을 생각해보는 이모티콘도 제작되고 있다.

배리어프리 운동은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과 스웨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턱 없는 건물 짓기’ 운동으로 퍼졌다. 2000년 이후에는 건축등 도로, 공공시설 개선과 같은 물리적 배리어프리를 넘어서, 제도적, 법률적 장벽 및 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심리적 배리어프리로 확산됐다.

서울에서는 매년 배리어프리영화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작년 배리어프리영화제 포스터(사진: 서울 배리어프리영화제 홈페이지).

배리어프리 운동은 영화계에서도 활발하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의 대사, 음악, 소리 정보가 자막으로 담기는 영화를 배리어프리 영화라고 한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장애와 상관 없이 모두 다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서울에서 배리어프리영화제를 개최한다. 다만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낮아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고, 개봉되는 영화 중 일부만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된 <반짝반짝 두근두근>의 한 장면. 자막으로 노래와 대사가 함께 나온다(사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반짝반짝 두근두근>이라는 영화를 이미 제작한 데 이어 최근 <앙:단팥 인생 이야기>라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만들었다. 화면해설 내레이션은 배우 문근영이 맡았다. 신수원 감독은 싱글&심플라이프 모바일 잡지인 ‘SINGLE LIST’와의 인터뷰에서 “눈으로 보는 매체인 영화가 ‘귀로 볼 수 있는 매체’가 된다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문근영은 “그동안 당연하게 누리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도 배리어프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열악한 배리어프리 제작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배리어프리 전문가를 양성한다.

배리어프리 운동은 영화계에서만 활발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시민, 대학생 단체들도 배리어프리 운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아리 '인액터스 이룸 팀'은 사단법인 ‘커뮤니티 매핑 센터’와 함께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권을 증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최근 이동 약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지도 앱, ‘BF ZIDO(배프 지도)’를 개발했다.

장벽 없는 세상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가 벌어지는 모습.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사진: 커뮤니티 매핑 센터 제공).

커뮤니티 매핑 센터는 '장벽 없는 세상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배프 지도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곳을 지도에 표시하고, 이를 앱을 통해 공유하는 프로젝트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휠체어 이동 가능 지역을 조사한다.

서울대학교 인액터스 이룸 팀은 경사로 설치를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한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 모금 활동을 벌여 휠체어 장애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장소에 허락을 얻어 경사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룸 팀은 네이버 웹툰에서 <고시생툰>과 <매지컬 고삼즈> 등을 연재한 seri 작가와 함께 배리어프리와 관련된 이모티콘도 제작한다. seri 작가는 평소 배리어프리에 관심이 많은 친구 때문에 장애인의 이동권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인간의 당연한 권리인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이 이상한 일이다. 귀여운 이모티콘을 통해 사람들이 장애인분들의 이동권과 경사로 필요성에 관심을 끌게 되면 좋겠다”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seri 작가가 제작하는 이모티콘들. 2018년 이내에 이를 정식으로 제작, 출시될 예정이다(사진: 이룸 팀 제공).

배리어프리 이모티콘은 2018년 이내에 총 24개의 캐릭터로 제작,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이룸 팀은 평소 자주 쓰는 이모티콘의 활용으로 휠체어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룸 팀은 “배리어프리 사회로 발전하는 데 한발 전진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송순민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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