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가상현실) 진출 다변화... 군사훈련, 안전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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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 진출 다변화... 군사훈련, 안전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8.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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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공단, 근로자 안전 교육 위해 VR 전용관 개설...내년까지 컨텐츠 200종 제작 / 신예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로 꼽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 최근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VR이 오락 분야에서 교육, 군사훈련 등에 이어 안전 분야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 안건보건공단은 산업현장 재해 예방을 위한 온라인 ‘VR 안전교육 전용관’(http://360vr.kosha.or.kr)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전용관 교육 콘텐츠는 추락, 질식, 지게차 등 3대 사망사고 예방과 제조, 건설, 서비스 재해 등 업종별로 분류돼 사업장에서 목적과 내용에 맞게 교육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VR 콘텐츠를 통해 실제 현장을 360도로 생생하게 둘러보며 현장에 잠재된 위험요인과 상황별 안전대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이 제공하는 온라인 VR 콘텐츠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스마트 폰과 PC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 고가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대신 저가의 카드보드형 HMD만 있어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HMD는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로 가상현실을 볼 때 사용된다.

공단은 실감나는 안전보건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VR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선 연말까지 온라인 VR 전용관 콘텐츠 200종을 제작해 게시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5년간 1000여 종의 콘텐츠를 추가 제작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또, 각 사업장들이 현장 위험 특성에 맞는 VR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고,  제작된 콘텐츠는 VR 전용관에 게시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소규모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서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VR 기술을 접목한 안전보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온라인에서 배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이 제작한 VR 비계작업 안전 콘텐츠의 한 장면이다(사진: 안전보건공단 제공).

최근 VR 기술은 국가 첨단 훈련 교육 시스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VR 경찰직무 교육 시스템인 ‘폴리스 라인’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구성된 가상현실 공간에 훈련자가 투입된다. 훈련자는 VR을 통해 각종 증거물 수집,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가해자 제압 등의 가상 체험을 실시한다. 동시에 이는 외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돼 훈련자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이 평가된다.

당시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성범죄 외에 기동대의 시위 진압 등, 다른 다양한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TF를 꾸려 아주 세세한 분야까지 시나리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VR이라는 첨단 기술을 우리 경찰 직무교육 전반에 접목시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안전한 경찰직무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역시 지난 4월 군사훈련에 VR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19년까지 VR 기반 가상전투 훈련 센터를 구축해 예비군 훈련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육군은 ‘특수작전 모의체계 훈련’에 전술훈련용 VR 기술, 해군은 ‘잠수함 승조 훈련체계’, 공군은 기지방어 작전 수행을 위한 ‘기지작전 훈련체계’ 등에서 VR이 적용된다.

한편, VR 기술은 우리의 삶을 바꿀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으로 꼽힌다. 이는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실제와 가장 유사한 환경과 상황을 만드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VR을 접하면 그 환경에 놓인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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