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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없어졌던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 ‘완대헌’ 복원

기사승인 2018.07.21  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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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띠 풀고 쉬는 곳" 의미....지난 13일 동래구청장 김우룡 등 참가 현판 제작식 가져 / 백창훈 기자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 '완대헌'이 6월 17일에 복원됐다(사진: 취재기자 백창훈).

지난 13일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 ‘완대헌’이 일제강점기 시절 사라졌다가 원래 모습으로 복원됐다. 그렇다면 완대헌은 어떤 역사적 의의가 있질까

‘완대헌(緩帶軒)’의 완은 이완하다는 뜻으로 동래부사가 집무를 보다가 허리띠를 느슨하게 풀고 휴식을 취했던 공간으로 추정된다.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東萊府誌)>에 의하면, 완대헌은 8칸으로 충신당 북쪽에 있으며, 1636년 동래부사 정양필(鄭良弼)이 세웠다. 처음 이름은 충신당이었다. 1699년(숙종 25년) 부사 조태동이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으며, 1701년 부사 김덕기가 부용당을 헐어 그 목재로 벽에 창을 냈다고 한다. 완대헌은 충신당, 부용당 등의 위치를 설명할 때 기준이 된 만큼 중요한 건물이었다.

1867년 6월, 동래부사로 부임했던 정현덕(鄭顯德)은 흥선대원군의 최측근이었다. 그는 동래부사로 부임한 후 왜의 침략에 대비하여 1869년부터 동래읍성 내 많은 건물을 고치거나 새로 짓고, 읍성을 대대적으로 고쳐 쌓았다. 이때 완대헌은 6칸으로 새로 지어 애초보다 칸수가 줄었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이후 완대헌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시절 군사적 요충지였던 동래부 동헌의 현재 모습. 점차 흩어졌던 부속건물들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원래의 규모로 복원할 예정이다(사진: 취재기자 백창훈).

동래부 동헌은 왜와 맞닿아 있는 군사적 요충지라 다른 동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동래부 동헌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부 건물들이 아무 연고도 없이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에 방치되면서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2014년 금강공원에 있던 ‘외대문’ 복원을 시작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동래고 학생들이 동래시장에서 만세 운동을 펼쳤던 2층짜리 누각 ‘망미루’, ‘완대헌’이 차례로 동래부 동헌으로 복원됐다.

동래구 관계자는 “조선시대 동래부사가 공무를 보던 동래부 동헌 본래의 위엄 있는 모습을 되찾아 일제에 의해 왜곡된 부산 역사를 바로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복원한 완대헌에 이어 약사청·정원루 등 일제 강점기 때 사라진 여러 동헌 부속건물들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역사·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동래구는 조선 후기 동래부사의 휴식공간이던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 중 하나인 완대헌 복원공사를 마치고 동래구청장 김우룡을 비롯해 하성기 동래구의회 의장, 박민성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천병준 동래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작식을 가졌다.

동래구는 완대헌 복원을 위해 지난 2016년 시․구비 26억 원을 마련하고 부지매입과 지장물 철거, 설계, 부산시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17년 12월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완대헌은 2018년 5월 9일 상량(上梁)을 하고 같은 해 6월 17일 공사를 모두 마쳤다. 중창한 완대헌은 부산광역시문화재의원 등의 자문·고증을 통해 8칸의 팔작지붕에 겹처마, 연등천장으로 했다.

취재기자 백창훈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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