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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돌파 '쥬라기월드2', 배급사·감독의 해명에도 ‘편집 논란’ 여전

기사승인 2018.06.14  2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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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급사·감독 "감독과 제작사의 승인을 거친 공식 버전" vs 관람객 "국가별 차이 서운" / 신예진 기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일명 <쥬라기 월드2>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영화를 향한 아쉬움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국내서 개봉한 <쥬라기 월드2>는 영화 일부분이 편집돼 다른 나라보다 상영시간이 짧기 때문. 배급사와 감독이 해명했지만 돌아선 영화팬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공식 포스터(사진: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14일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현충일인 지난 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2>는 개봉 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400만 11명이다. 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하루 동안 무려 44만 6897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개봉 당일 100만 관객을 넘겼으니 흥행은 예견된 것이었다. 연휴 특수도 한몫했다.

역대급 흥행에도 <쥬라기 월드2>를 손가락질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판 편집 논란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 국내서 개봉한 <쥬라기 월드2>는 영국보다 러닝타임이 짧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러닝타임은 127분 36초다. 그러나 영국 영화분류등급위원회(BBFC)에 등록된 러닝타임은 128분 17초다. 약 40초 가량이 차이가 난다.

왼쪽은 한국 영상물 등급위원회, 오른쪽은 영국 영화분류등급위원회에 각각 등록된 <쥬라기 월드2>(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시빅뉴스 편집).

해당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 배급사가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 임의로 일부 장면을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삭제된 장면은 공룡이 사람을 잡아먹는 등 다소 잔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즉, 문제의 편집이 수위를 낮춰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배급사의 일방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쥬라기 월드2>의 흥행에는 10대 관객과 가족 관람객의 지지가 한몫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배급사와 감독은 “공식 승인 버전”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급사 UPI코리아는 지난 11일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나라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본사 및 제작사에서 다양한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임의로 특정 장면을 편집하거나 편집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감독과 제작사, 제작사의 승인을 거쳐 본사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쥬라기 월드2> 감독인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임의 편집 논란’을 언급했다. 바요나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버전은 제가 승인한 공식 버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많은 한국 관객들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관람해주시고 사랑해주시니 흥분이 된다”며 “오해들이 명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급사와 감독의 입장 발표에도, 관람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유를 불문하고 일부 장면이 편집됐다는 점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 사실 처음부터 관객들의 분노는 정식 버전이나 감독의 승인 여부를 향하지 않았다. 기대했던 장면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또, 국가별로 상영 버전에 차이를 뒀다는 점도 관객들을 공분하게 만들었다. 특히 과거 쥬라기 시리즈를 꾸준히 관람하고 이번 <쥬라기 월드2>를 찾은 관람객들이 혀를 찼다.

직장인 이모(28) 씨는 “예전 <쥬라기 공원>과 달리 공룡들이 나쁜 놈들 잡아먹는 장면들이 잘렸다”며 “권선징악이 제대로 이뤄져야 통쾌한 데 '으악!' 하고 끝나니 허무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 씨는 “편집되지 않은 <쥬라기 월드2>를 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네티즌 A 씨도 “세계 최초 감독의 승인을 받아 가위질한 영화다. 어린애들 코 묻은 돈 벌어보겠다고 퀄리티를 포기했다. 이미 외국 사이트 가면 편집으로 말이 많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한국 관람객을 우습게 보는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외국선 볼 수 있는데 국내서는 못 보는 장면 있으면 서운한 게 당연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동시에 낮아진 상영등급으로 어린아이들의 소란을 지적하는 글도 쏟아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영화평에 등록된 우수 글은 대부분 “아이들을 조용히 시켜달라”, “극장도 노키즈 존이 필요하다”, “애들이 시끄럽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글들은 모두 2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았다.

한 포털사이트 영화 감상평 게시판에 어린아이들의 영화 관람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사진: 포털사이트 캡쳐).

<쥬라기 월드2>는 화산 폭발후 섬에 남아 있던 공룡들이 멸종당할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 될 위협적인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해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쥬라기 시리즈는 1993년 스티픈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을 시작으로 2018년 안토니오 바요나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까지 25년 동안 사랑받고 있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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