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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을 바라는 사람은 꼭 봐야할 영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기사승인 2018.06.11  01: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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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예고편을 본 뒤 유쾌한 영화임을 직감하고 곧장 영화관으로 가서 관람한 영화 <아이 필 프리티>.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 에이미 슈머와,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P.T. 바넘의 아내 채리티 바넘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제작진의 작품이라기에 더 기대가 컸다.

여주인공 르네(에이미 슈머 분)는 뛰어난 패션 센스와 매력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몸매에 늘 불만을 가졌고 항상 자신이 없었다. 그녀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머리를 세게 부딪친다. 짧은 실신 후 깨어나 거울을 본 르네는 자신이 지금껏 봤던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여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녀의 외모와 몸매는 전혀 변한 것 없지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착각하기에 그녀의 자신감은 자연스레 높아진다.

에이미 슈머(사진: Creative Commons)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코스메틱 회사 ‘릴리 르 클레어’에서 근무하는 르네는 본사처럼 화려한 고층 빌딩이 아닌 차이나타운 구석의 지하 사무실에서 개발자 단 한 명과 일하는 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우연히 본사의 안내원 겸 비서 자리에 공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르네는 본인에게만 아름다워진 당당한 모습으로 면접에 임했고, 그녀의 당찬 모습에 반한 회사 대표 에이버리 클레어(미셸 윌리엄스 분)는 그녀를 합격시킨다. 그녀는 새 자리에서 센스와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다.

이 영화에서는 르네가 닮고 싶은 외모와 몸매를 가진 두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헬스장에서 만난 너무나도 예쁘고 글래머러스한 친구가 그 중 한 명이고, 외모, 능력, 돈, 명예까지 모두 갖춘 ‘릴리 르 클레어’의 대표 에이버리 클레어가 다른 한 명이다. 그러나 이들도 나름 고민이 있다. 회사 사장 에이버리는 차분하지 못하고 너무 높은 목소리가 콤플렉스다. 때문에 한 회사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발표를 거의 하지 않는다.

르네가 보여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반해 르네를 사랑하게 된 남자 에단(로리 스코벨 분)은 르네가 원래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자존감이 다시 한없이 추락했을 때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르네의 곁을 지킨다. 그는 "전 항상 당신을 보고 있었어요"라며 르네의 겉모습이 아닌 아름답게 반짝이는 그녀의 내면을 더 좋아한다.

평생 꿈꿔온 ‘아름다운 사람 되기’가 아닌 현실의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르네의 변화를 지켜보며,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영화는 ‘나 자신을 찾고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교훈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르네와 은근히 철이 없는 대표 에이버리, 그리고 르네에게 애정을 듬뿍 쏟는 에단까지, 이 영화는 내내 미소 짓게 하는 장면들이 참 많다.

그동안 못생기고 뚱뚱한 주인공이 아름답게 변하는 영화가 종종 있었다. 그런 영화들과 이 영화의 차이점은 완벽하게 날씬하고 예쁜 여성으로 변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영화 처음이나 끝이나 외모는 똑 같다. 다만 자신의 외모를 생각하는 주인공의 생각만 변할 뿐이다. 주인공은 관객들에게 묻는다. “어렸을 땐 배가 나와도, 심지어 팬티가 엉덩이에 끼어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는데, 우리는 언제부터 자신감을 잃고 외모로만 자신을 판단하게 되었을까요?”라고. 이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우리 자신은 모두가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영화였다. 나 자신을 어쩌면 내가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세상의 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야겠다.

사실 이 영화 어디서도 르네는 외모로 차별받지 않는다. 본인이 단지 자신의 외모가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영화를 보고 있던 우리는 모두 머리를 부딪치기 전의 르네가 아닐까? 관객들은 르네의 사고 후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그녀 주변 사람들이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낯설어 하는 반응을 보며 웃는다. 이 영화는 그래서 일종의 블랙코미디였다. 그러나 나는 맘 편히 웃을 수만은 없었다. 영화를 보며 르네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남도 사랑하기 힘들다.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꼭 보기를 권한다.

부산시 진구 황혜리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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