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준표...노원병 강연재· 송파을 배현진 지원 유세 재개
상태바
돌아온 홍준표...노원병 강연재· 송파을 배현진 지원 유세 재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6.09 0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선거 D-4] "노원과 송파 국회의원 후보자 요청 따른 것"...9일엔 부산 해운대 지원유세 / 신예진 기자

지난 3일 후보 지원 유세를 중단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샤이 보수’ 결집에 나섰다. 홍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노원구와 송파구를 시작으로 부산까지 유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서울역 앞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홍 대표는 캠페인 이후 기자들을 만나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기면 우리가 이긴다"며 "우리 당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과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홍 대표는 중단했던 지역별 유세를 재개했다. 홍 대표는 ‘홍준표 키즈’로 알려진 노원병 강연재 후보, 송파을 배현진 후보를 차례로 찾았다. 오는 9일에는 부산 해운대를 찾아 해운대을에 출마한 김대식 후보 지원에 나선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노원병 강 후보 지원을 나간 홍 대표는 상계 중앙 시장을 방문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그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지지를 부탁했다. ‘먹방’도 잊지 않고 떡집을 방문해 떡을 사 먹었다. 한 분식집 사장은 홍 대표가 가게 근처로 다가가자,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문전박대를 당한 셈이다.

이후 홍 대표는 자리를 옮겨 5시 30분께 서울 송파을 배현진 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함께 사무실을 벗어나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홍 대표는 사거리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배 후보를 향한 한 표를 호소했다. 배 후보는 두 손을 높이 들고 브이(V)를 하며 기호 2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6.13 지방선거를 5일 앞둔 8일 오후 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노원병 강연재 국회의원 후보자와 함께 서울 노원 상계중앙시장을 방문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사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유세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홍 대표는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과 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 유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해 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대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3일 각 선거구 후보들을 지원하는 지역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한국당 후보들이 갖가지 구설수에 휘말린 홍 대표의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른바 ‘홍준표 패싱’이다.

그러자 홍 대표는 당시 자신보다 각 지역구의 후보들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홍 대표는 이날 역시 “잠정 유세 중단 결정은 당의 내분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문(재인)·홍(준표) 대결보다 지역 인물 대결 구도가 더 선거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대표가 지원유세를 나간 송파을과 노원병은 한국당 후보들의 열세가 도드라지는 지역이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송파 을에서는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39.2%로 앞섰다. 배현진 한국당 후보는 18.4%,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6.3%로 뒤를 이었다. 노원 병에서는 김성환 민주당 후보가 46.6%로 독주하고 있다. 그 뒤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11.5%로 따라가고 있다. 강연재 한국당 후보는 5.7%에 그쳤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