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출제 경향은 어떨까?" 전국단위 첫 모의고사 오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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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출제 경향은 어떨까?" 전국단위 첫 모의고사 오늘 시행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6.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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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59만여 명 응시...교육부, 중앙선관위에 소음 대책 등 협조 요청 / 정인혜 기자
7일 한국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시험장 모습(사진: 더팩트 제공).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고사가 오늘(7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시험은 3, 4월 학력평가와 달리 수능을 직접 출제하는 평가원이 출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모의고사에는 전국 2054개 고등학교와 420개 지정학원에서 시행된다. 평가원은 수능을 앞두고 두 차례 모의고사를 실시하는데, 이번 모의고사는 그 첫 번째이며, 두 번째 모의고사는 오는 9월에 치러진다.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올해 본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으로 꼽힌다.

이번 시험에는 총 59만 2374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재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들도 모두 응시한다. 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6월 모의고사 대비 지원자 수는 4585명이 증가했다.

시험시간도 실제 수능과 똑같이 주어진다.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4교시는 다르게 운영된다. 한국사 영역 시험시간(30분) 종료 후 문제지 회수 및 탐구영역 문제지 배부시간을 10분 부여한다. 탐구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은 대기실로 이동해도 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당 3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선택과목별 시험 종료 후 문제지는 2분 이내에 회수한다. 선택과목 수에 따라 시험시간은 다르다. 1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오후 4시 2분부터 30분간 치르고, 2과목 선택 수험생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치르는 식이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최대 2과목까지 치른다.

답안지 채점 과정도 수능과 똑같다.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해 채점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컴퓨터용 사인펜을 이용해 답안지를 작성해야 한다. 연필이나 샤프, 볼펜 등을 사용하면 중복답안으로 인식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예비마킹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중복답안으로 인식될 수 있으니 수정할 때는 반드시 수정테이프를 이용해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문제·정답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10일 오후 6시까지, 심사기간은 11일부터 19일까지다. 최종 정답은 19일 오후 5시에 발표한다.

모의고사를 앞둔 고등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고등학교 3학년 최진미(19, 부산광역시 사하구) 양은 “이제 정말 수능이 가까워진 것 같다”며 “운이 따라줘서 공부한 것보다 조금 더 잘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유세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모의고사에 유세 소음이 방해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다. 학원 강사 윤지은(27) 씨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도 선거 운동 소리 들린다고 걱정하던데 행여나 시험 당일에도 그럴까 걱정”이라며 “학생들에게 중요한 시험인 만큼 시험날만큼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을 의식한 듯 교육부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모의고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인 학교 주변에서는 소음 발생에 유의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는 확성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출제, 채점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2019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수능 준비도 진단과 보충,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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