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무용제 오늘 팡파르...춤으로 여는 부산, 눈길 끄는 공연은?
상태바
부산국제무용제 오늘 팡파르...춤으로 여는 부산, 눈길 끄는 공연은?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6.01 0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간 15개국 57개 작품 선봬…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 / 정인혜 기자
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 공식 포스터(사진: 부산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을 수놓을 화려한 춤의 축제가 오늘 막을 올린다. 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가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9일간 해운대 해변을 배경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춤으로 여는 부산, 세계를 잇는 감동’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부산국제무용제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대 무용과 발레는 물론 세계 각국의 전통춤까지 15개국 45개 단체가 참가해 총 57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눈여겨 볼만한 공연으로는 한국‧스페인 출신 무용수들이 결성한 ‘SeoulMates’ 팀의 공연이 있다. SeoulMates는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팀으로 공연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발레리나 김세연 씨도 참여했다. 김 씨와 함께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비롯한 발레 유망주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준비된 공연은 네오 클래식 작품 ‘트리플 바흐’.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함께 관객과 만난다.

한국과 스페인의 합동 공연팀 'SeoulMates'의 공연 모습(사진: 부산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오스트리아‧벨기에 합동 공연팀 ‘Feynmen’에게도 무용인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Feynmen은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출신의 무용 및 시청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무용뿐 아니라 도구를 동원해 새로운 ‘몸짓 언어’를 창작하는 팀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20여 개국 공연에서 이미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Feynmen은 이번에는 부산 시민을 춤의 세계로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무대에선 심리학의 게임이론에 따라서 개인과 집단의 다양한 행동전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 ‘Game’을 선보인다.

국내 공식 초청 단체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국내에서는 PROJECT Cloud Nine, LDP무용단, 김선희발레단, 장유경무용단, 채향순중앙무용단, 춤벗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처음으로 도입된 ‘국제무용콩쿠르’도 부산국제무용제를 다채롭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젊고 유망한 무용수들을 발굴해 국제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이 행사의 취지다. 콩쿠르는 오는 5일 예선을 시작으로 8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수상자들은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갈라 공연을 펼친다.

무용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1일부터 3일까지는 공식초청공연 후 무대를 배경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댄스’가 진행된다. 2일에는 아마추어 10개 팀이 참가하는 시민 참여 공연도 열린다. 이벤트를 통한 풍성한 경품 행사도 빼먹을 수 없는 주요 순서다.

행사 관계자는 “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가 9일까지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다”며 “세계 15개국 45개 단체 58개의 작품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 해운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