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방송콘텐츠 총집결...2018 부산콘텐츠마켓에 가다
상태바
세계 각국 방송콘텐츠 총집결...2018 부산콘텐츠마켓에 가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5.09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제 벡스코서 개막, 11일까지 열려...48개국 826개사 참여, 부스마다 바이어와 상담 열기 후끈 / 신예진 기자
부산콘텐츠마켓이 열린 벡스코 제 1전시장. 벡스코 건물 외벽에 이번 마켓에 참여하는 드라마 포스터들이 게시돼 있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인 ‘제12회 부산 콘텐츠 마켓’(BCM 2018)이 9일 개막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부산콘텐츠마켓은 오는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콘텐츠마켓이 개막한 9일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관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정장 차림의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콘텐츠 매매 시장인 만큼 언론사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현장 등록 데스크는 마켓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콘텐츠마켓은 콘텐츠를 사고 파는 비즈니스 공간인 BCM 마켓과, 시민들이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게임 등에 참여할 수 있는 BCM 마켓플러스 2개 분야를 마련했다. 

2018 부산콘텐츠마켓이 벡스코 제 1전시장에서 9일 개막됐다. 이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열린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기자는 부산콘텐츠마켓의 꽃인 BCM 마켓을 먼저 찾았다. BCM 마켓은 콘텐츠를 사고 파는 비즈니스 마켓이다. BCM 마켓이 열리는 전시장에는 각 회사의 부스가 빼곡 들어차 있다. 올해 BCM에는 세계 48개국의 826개사, 1961명이 등록했다. KBS, MBC, CJ E&M 등 내로라 하는 한국 방송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부스 내부에서는 콘텐츠를 구매하려는 바이어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셀러의 열띤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부스 입구에는 각 업체의 대표 프로그램 홍보용 팜플렛이나 포스터가 비치돼 있었다. 한국 업체 유나이티드 미디어 관계자는 “상담 후 여기에서 바로 계약이 맺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행사가 끝난 뒤 이메일로 세부적인 내용을 주고받는다”며 “BCM에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는 바이어와 사전 상담을 진행했을 때”라고 설명했다.

바이어들은 눈에 불을 켠듯 부스를 돌아다니며 각국에서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를 찾아내고 있었다. 인도에서 온 비부 씨는 바이어로 처음 BCM을 찾았다. 그는 BCM이 막을 내리는 금요일까지 총 50차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비부 씨는 “인도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며 “인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라마를 찾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KBS, JTBC 등 8개 업체와 미팅을 가졌는데 만족스러웠다”고 웃었다.

BCM 마켓에 설치된 콘텐츠 홍보 부스에서 바이어들과 셀러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부산콘텐츠마켓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전시장은 마켓 플러스(마켓+)다. 부산 콘텐츠 마켓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무료 체험 존으로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3D 입체스튜디오,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는 카 그래비티, 역사 부르마블 ‘호이호이’, 뇌파로 움직이는 장난감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동명대 디지털미디어공학부 학생 최인호(20) 씨, 신혁재(20) 씨, 김형영(20) 씨는 이날 역사 부르마블 호이호이 게임에 참여했다. 이들은 “교수님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부산콘텐츠마켓에 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켓플러스 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최인호 씨, 신혁재 씨, 김형영 씨가 호이호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한편, 부산콘텐츠마켓은 이 외에도 ▲비즈매칭(BIZ Matching) ▲BCM 글로벌피칭(BCM Global Pitching)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크라우드 펀딩 ▲아시아 차세대 콘텐츠포럼 ▲BCM 방송아카데미 ▲부산국제다큐멘터리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