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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콘텐츠 마켓 'BCM2018' 구종상 집행위원장 특별 인터뷰

기사승인 2018.05.05  0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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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M은 비즈엔터테인먼트 산업, 일반 시민들에게도 활짝…봉사하는 삶 살겠다" / 정인혜 기자

'부산콘텐츠마켓(BCM)2018'의 무대인 부산 벡스코 전경(사진: BCM2018 제공).

2007년 80억 7375만 원, 2011년 516억 7200만 원, 2015년 1008억 6805만 원. 

부산에서 개최된 한 행사에서 거래된 금액이다. 이 행사는 해가 거듭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거래실적은 무려 ‘1316억 2365만 원.’ 행사 개최 11년 만에 괄목할 만한 기록을 세운 ‘부산콘텐츠마켓(BCM)’ 이야기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BCM2018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BCM은 세계 방송영상 콘텐츠를 한 자리에 모아 구매와 제작 투자, 마케팅을 연결하는 아시아 최대 영상콘텐츠 비즈니스 장이다.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는 물론, 최근에는 모바일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류 전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사전 등록에만 세계 48개국 826개사에서 1961명이 등록했다. 현장 등록 업체까지 포함하면 참가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콘텐츠마켓 구종상 집행위원장(사진: 박찬호 기자).

BCM2018 구종상 집행위원장(58)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BCM이 이렇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이 BCM과 인연을 맺은 것이 어느덧 11년, BCM의 나이와 같다. 그는 행사 첫해인 지난 2007년과 이듬해인 2008년에 부집행위원장을, 이후 현재까지 집행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에게 콘텐츠 마켓은 더없이 귀한 행사다. 해마다 전 세계 30여 곳에서 콘텐츠 마켓이 열린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BCM이 세계 3대 콘텐츠 마켓으로 거듭난 비결은 따로 있다. 구 위원장은 이를 ‘차별화 전략’에서 찾았다. 단순히 콘텐츠를 사고파는 장터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었다. 이 같은 모델을 그는 ‘비즈엔터테인먼트’라고 칭했다. 일과 오락의 결합, 비즈니스(busines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결합을 뜻한다.

구 위원장은 “전문 인력 간의 거래도 중요하지만, 행사의 초점이 그곳에만 맞춰져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예비 전문 인력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BCM의 성공 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BCM에는 시민들이 즐길 거리가 많다. 콘텐츠 거래를 지원하는 ‘BCM마켓’은 물론 별도로 ‘BCM마켓플러스’가 마련된다. BCM마켓플러스에는 전 연령대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구비돼 있다. 실제 공간에서 가상체험을 하는 360도 큐브 입체영상관,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 직업 체험이 가능한 3D 입체 스튜디오,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는 카 그래비티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아이패드, 닌텐도, 티셔츠,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도 지급된다.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상품을 나누겠다는 게 BCM 측의 목표다.

구 위원장은 “따분한 프로그램, 공격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즐기기 어렵다. 벌 사람은 벌고 즐길 사람은 즐겨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 콘텐츠 마켓에 들러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푸짐한 상품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콘텐츠마켓 구종상 집행위원장이 3일 시빅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박찬호 기자).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려면 힘든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중국의 ‘한한령’으로 애를 먹었던 구 위원장은 "본업(교수직)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다"고 털어놨다. 사실 구 위원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분주해 보였다. 지금은 BCM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본업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 터다. 구 위원장은 현재 부산 동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 위원장이 BCM과 연을 맺게 된 것도 그의 본업과 무관치 않다. 강단에서 방송영상을 강의하는 구 위원장은 콘텐츠 산업 연구가 탁상공론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BCM에 발을 들였다고 했다.

구 위원장은 “연구실에서 책으로 공부하고, 학생들만 가르친다면 부산 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요원하다”며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려면 미래 콘텐츠 인재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함께 실무 경험을 쌓을 무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가르친 제자 중 일부는 현재 BCM에서 자원봉사자, 직원 등으로 근무 중이다.

'향후 바람'에 대한 질문에 구 위원장은 선뜻 세가지를 꼽았다. ‘BCM의 발전’과 ‘후학 양성’, 그리고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 등이다. BCM이 안정궤도에 들어선 후에는 제자 양성과 봉사에 시간을 쏟을 계획이란다.

구 위원장은 “BCM을 매년 더 발전시키는 것이 당장의 욕심이지만, 교수라는 본업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언젠가는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좋은 선생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퇴 후에는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 과시용으로 뽐내는 ‘적선’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 위원장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구 위원장은 “시민들이 콘텐츠를 매개로 서로 교류하고,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다”며 “BCM은 지속적으로 거래 콘텐츠와 참가 기업들의 다양성을 추구해 글로벌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11년째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해온 BCM이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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