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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2보]나란히 선 남북 정상, 한라산·백두산 흙 섞어 “평화와 번영을 심다”

기사승인 2018.04.27  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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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산 소나무 기념식수...도보다리 친교 산책하며 30분간 진지한 단독회담 / 정인혜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남북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판문점에 소나무를 심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산 소나무에는 남북의 냉전을 허물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자는 의미가 담겼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약 100분간의 첫 번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별도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찬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갔다가 오후 일정에 맞춰 다시 남측으로 넘어왔다.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오후 4시 30분께 공동 기념식수로 일정을 재개했다. 나무는 1953년산 소나무, 장소는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이 선정됐다. 소떼 길은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하면서 밟았던 곳이다. 

청와대는 “소나무는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한다”고 식수 행사에 소나무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 식수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고 한다.

식수에는 남한의 한라산, 북한의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이 사용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함께 삽을 잡고 흙을 떴다. 이 삽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삽자루는 북한의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침엽수로, 삽날은 남한의 철로 만들었다.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 정상은 대동강·한강수에서 길어온 물을 소나무에 뿌리며 남북의 평화를 기원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남북 정상의 서명이 새겨졌다.

청와대는 “지난 65년간 '대결과 긴장'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었다”며 “군사분계선이 갈라놓은 백두대간의 식생을 복원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북 정상은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했다. 배석자 없이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눴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단독 회담’인 셈이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산책하던 두 정상은 도보다리 끝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아 30분간 진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이 손짓을 섞어가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자 김 위원장이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 위원장도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때로는 활달한 모습으로 말하는 모습이 잡혔다. 

두 정상의 공동선언문 발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문 도출에 합의하면 직접 서명식을 하고 공동발표하는데 합의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으로 합의문을 조율 중”이라며 "문구 조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해 합의문 발표가 상당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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