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취업 설명회 개최
상태바
부산국제광고제, 취업 설명회 개최
  • 취재기자 배혜진
  • 승인 2014.08.24 0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고회사 지망생들, 정보 얻고 자신감 안아

 

▲ 2014 부산국제광고제 광고업계 취업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 취재기자 배혜진)

 

23일 벡스코 컨벤션홀 1층 세미나실에서 부산국제광고제 부대행사의 일환인 '광고업계 취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제일기획 인사팀 김민수 프로와 이노션 인사팀 김기룡 대리가 참여해 광고회사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과 구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입사를 위한 팁과 취업동향을 전했다.

제일기획 인사팀 김민수 프로는 삼성 제일기획 광고직 직무적성검사 실전 팁을 설명했다김 프로는 검사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과 더불어 시간 분배도 반드시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앞 부문에서 답변이 아주 길고 재미있는 답안지는 시간이 모자라 뒷부분이 완전히 비어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 프로는 광고회사 입사지원자들에게 스스로 충분히 훈련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취업의 승부를 결정짓는 차이는 재능이 아닌 "얼마나 오래, 집중해서 훈련하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움과 연구의 정도와 강도, 순도가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김 프로의 강연을 들은 대학생 김종현(27, 경남 창원시 진해구 동상동) 씨는 막연히 광고인을 꿈꿨는데 조금씩 해야 할 것들이 눈앞에 정리되는 기분이다.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유명 광고회사 이노션의 김기룡 대리는 서류전형에 대한 팁을 설명했다. 이노션은 공채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에세이, UCC 동영상(선택사항)을 제출받는데 자격증, 인턴경험, 영어성적 등의 스펙보다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자기소개서가 더욱 중요하다고 김 대리는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공채 자기소개서 문항은 '크리에이터, 챌린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나에 대하여. 김 대리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3:4:3 법칙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10줄짜리 글을 쓴다면, 3줄은 경험을 설명하고, 4줄은 그 경험으로 무엇을 배우고 자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설명하고 나머지 3줄은 배운 것들이 입사 후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설명하라는 것이었다김 대리는 자신의 경험을 너무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그래서 무엇을 배웠고, 뭘 할 수 있느냐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리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약한 지원자라면 UCC를 공략해볼 수 있고, 이노션이 제시한 주제에 대해 가장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UCC를 만든 10명은 타 서류와 관계없이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대학생 김영지(23, 부산시 사상구 삼락동) 씨는 김 대리의 강연을 듣고 준비해야 할 게 많다. UCC는 오늘부터 당장 기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의 취업설명회가 끝난 오후 3시부터는 벡스코 부근 레스토랑에서 광고회사 취업 멘토링 파티인 ‘JOB (잡담)’이 열렸다. 파티는 광고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취업희망자 100여 명과 광고회사 실무자 20여 명이 만나 식사하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구직자들의 관점에서 소통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광고인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경연 대회 '영 스타즈'는 물론 3일간 매일 개최된 창조스쿨 세미나와 23일 진행된 취업설명회, 취업 멘토링 파티 등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평을 받고 있다. 광고제 기간 동안 매일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김희정(24,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씨는 광고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들의 축제도 함께 어우러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