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로 도전한다"...세계 대학생 광고경연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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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로 도전한다"...세계 대학생 광고경연도 열려
  • 취재기자 하봉우
  • 승인 2014.08.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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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부대행사로, 무박2일...경연장엔 '살벌'한 분위기 가득

 

▲ 2014 부산국제광고제 Young Stars AD Competition이 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전 세계 대학생 광고경연대회인 2014 부산국제광고제 'Young Stars AD Competition'21일부터 22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 214~217(구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12일 광고캠프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연의 주제는 부산이 더욱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지고 더욱 많은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창조 솔루션을 제공하라였다.

이번 경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총 9개국 40120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3명으로 구성된 각 팀에게는 제시된 주제를 바탕으로 21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동영상, PPT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광고를 만들어 제출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금상, 은상, 동상 수상팀에게는 이노션, 제일기획, HS에드, TBWA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 규모 광고회사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돼 취업 기회를 노리는 많은 대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22일 오후의 경연장 모습은 살얼음판이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초조해져 손놀림은 빨라졌다. 같은 팀원이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 하거나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12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과제에 집중해 모두가 피곤해보였지만, 그 누구도 노트북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이런 장면은 경연에 대한 젊은이들의 승부욕과 경쟁심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모습이었다.

‘2146’팀의 박소라(21, 이화여대) 씨는 학교에서 광고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얻은 광고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이번 경연에 참석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팀은 인스타그램의 해시 태그를 이용해서 부산에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해외에 알리는 광고 작품을 만드는 중"이라며 외국에서만 볼 수 있는 국제광고제가 우리나라에도 있어서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광고가 더욱 좋아진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Eighty-nine’팀의 김재훈(26, 신라대) 씨는 공모전을 하면서 이번 경연을 알게 됐는데 세계적인 규모를 보고 팀원들과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그는 외국인들이 친구를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부산을 찾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판넬을 이용한 광고로 만들려고 한다“TV나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명 광고인들이 심사를 하고 세계 방방곡곡에서 온 대학생들이 모여 더욱 열정이 불타오른다고 밝혔다.

국제광고제인 만큼 외국 대학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일본 아이디어맨’ 팀의 아키라 쿠아야마(22, 게이오대) 씨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과제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에 한 광고 콘테스트에 나갔는데 그때도 시간 부족으로 입상을 놓쳤다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인 부산국제광고제에서 반드시 이름을 날리겠다고 전했다.

 

▲ 인도에서 온 '빈다 이클랜'팀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인도 빈다 이클랜팀의 나시아(22, 델리대) 씨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대학생들과 경연을 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경연의 참가는 광고 분야에서 정말로 큰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과제물을 제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연 참가자들에게 제한 사항은 거의 없었다. 출입도 자유로웠고 음식 반입도 가능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통역 자원봉사자들도 여러 명 배치돼 타국 팀 간의 의사소통도 문제가 없었다.

이 경연을 통해 제작된 광고 작품들은 23일에 작품 심사를 거친다. 우수 상위 7(금상 1, 은상 1, 동상 2, 심사위원 특별상 3)을 위한 시상식은 광고제 폐막식 때 있을 예정이다. 시상 또한 HS에드의 황보현 상무, ADK Tokyo의 마나하루 오사와 광고 제작감독 등 세계적인 광고인들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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