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이명박 오늘(26일) 첫 옥중 조사…다스 의혹 본격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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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이명박 오늘(26일) 첫 옥중 조사…다스 의혹 본격 추궁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3.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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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구치소 방문...MB “똑같은 것 물으면 응하지 않겠다” 협조 않을 듯 / 정인혜 기자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옥중조사가 26일부터 시작된다(사진: 더 팩트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옥중조사가 오늘(26일)부터 시작된다. 검찰은 다스 의혹을 중점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25일 SBS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의 옥중 첫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사는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을 중심으로 소속 검사, 수사관들이 진행한다. 해당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을 시작으로 다스 경영권을 바탕으로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의혹, 다스의 경영 문제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의혹, 퇴임 후 영포빌딩 비밀창고로 청와대 문건이 무더기 반출된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신 부장검사가 먼저 방문 조사에 나서는 점에 비춰보면, 검찰은 다스 관련 의혹들을 먼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서부터 시작됐다. 그간 수사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결론 내리고, 이를 구속영장에도 적시했다. 다스 실소유 논란은 뇌물죄 중에서도 가장 큰 혐의점인데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다른 주요 혐의들은 모두 다스에서 파생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관건은 이 전 대통령의 협조 여부다. 대다수 언론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수사에 비협조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데다 혐의 모두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면 응하지 않겠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보도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확실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0년간 자기들끼리 돈 잔치하느라 나라 망쳐놓고 정치보복 주장이 가당키나 하냐”며 “나랏돈으로 장난하는 사람은 가중처벌이 답”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화이트칼라 범죄는 늘 봐주기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법이 바로서서 엄벌했으면 좋겠다”며 “초대형 사업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뒤로 빼돌린 돈은 1원 한 푼까지도 국고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에 선 한 네티즌은 “비리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라며 “정치 보복이 아니라면 노무현 일가와 바다이야기도 다시 조사해라”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의견은 추천 수보다 반대 수가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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