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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독점 영화 ‘브라이트’, 판타지로 인종차별을 이야기하다 / 송순민

기사승인 2018.03.22  2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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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오크, 그리고 엘프라는 판타지 소재를 통해 인종 차별을 이야기한 영화가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제공한 영화 <브라이트>다. 이 영화는 오직 넷플릭스로만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게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브라이트>는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총 9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자된 영화다. 2017년 12월 22일 개봉한 <브라이트>는 개봉 첫날 1100만뷰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올렸고, 속편 제작이 예정되어있다.

이 영화는 세 종족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고위 귀족집단인 엘프, 중간 계층의 인간, 최하층인 오크, 이 세 종족의 갈등이 이야기를 구성한다. 영화 속 주인공인 워드(윌 스미스)는 인간으로 베테랑 경관이다. 그의 파트너인 자코비(조엘 에저턴)는 오크 최초의 경찰이다. 이 둘을 중심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오크족 마스크(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영화는 초반부 설명과 화면을 통해 세 종족 속의 차별을 보여준다. 초반 영상은 종족 간의 갈등과 세계관을 보여준다. 오크들이 거주하는 할렘가, 인간들이 모여 사는 주택가, 엘프들이 거주하는 첨단 빌딩들이 차례로 보이며 대조된다. 이렇듯 <브라이트>는 세 종족 간의 다름을 보여주며 이들간의 감정의 골이 깊음을 보여준다.

워드:  권력과 소신 사이에서 갈등하다

워드는 자신의 소신대로 살며 도시의 치안을 지키려는 경관이다. 오크에게 공격받고도 그는 여전히 오크도 다른 종족과 다를 것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권력의 힘 앞에서 그는 갈등하게 된다. 권력은 워드에게 자코비를 배신하라고 요구한다. 자코비를 해고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다. 그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타협하고 고민한다. 영화는 워드의 갈등이 주를 이루며, 워드는 끊임없이 주위의 압력에 맞선다. 그는 소시민이 권력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지 보여주면서도 강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마법봉이라는 권력을 손에 쥘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워드는 힘만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인물이다.

자코비 – 멸시와 차별에 맞서다

자코비는 오크 유일의 경관이라 모든 이의 주목을 받는다. 물론 좋은 쪽으로의 관심은 아니다. 오크에겐 필수 의식을 받지 못해 혈맹도 아닌 반푼이라며 무시당한다. 그들의 필수 의식은 용기를 시험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해야지만 어금니를 기를 수 있다. 의식을 통과하지 못한 자코비는 어금니를 기르지 못했다. 또한, 경관들마저 그를 괴롭히고 무시한다. 자코비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언제나 온 힘을 다해서 차별에 맞선다. 세상 모두가 그를 멸시하고 차별하지만 당당하게 나아간다. 그는 혼혈이라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차별과 맞서 현실을 헤쳐나가는 강한 인물이다.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이 지루할 수 있다. 설명이 부족하고 왜 등장하는지 모르는 장면도 존재한다. 두 시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것을 담아내기는 부족했겠지만, 필요없는 부분을 빼고 최대한 필요한 부분만 영화 속에 담으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차라리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로 나왔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과학과 마법이 결합된 도시는 만약 마법이 실재했더라면 LA의 모습은 이럴 것 같다는 상상을 이 영화는 잘 풀어냈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도시의 모습은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날파리처럼 날아다니며 골칫거리인 요정, 도시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켄타우로스나 용은 판타지적 요소를 잘 살렸다. 몇몇 묘사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매우 훌륭했다.

<브라이트>는 한 번쯤은 볼만한 매력적인 영화이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이후에 인간, 오크, 엘프의 모습을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없다. 판타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흥미를 느끼며 봐도 괜찮을 영화다. 마법과 과학이 섞인 세상 속의 경찰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1편보다 나은 2편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후속작은 지금의 단점을 극복하고 더 좋은 영화이길 기다려본다.

전남 광양시 송순민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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