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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슈가맨’에 등장한 7공주, 눈물바다가 된 스튜디오 / 오현정

기사승인 2018.03.19  2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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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억 속에서 슈가맨을 소환합니다!” 매주 일요일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이 대사와 함께 매회 게스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가수들이 ‘히트곡을 내고 불현듯 사라진 가수’라는 의미의 ‘슈가맨’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노래를 통해 자신의 추억을 떠올린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그리웠던 슈가맨을 소환시켰고, 슈가맨은 잊고 있었던 우리의 추억을 소환시켰다.

지난 4일 방영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는 ‘7공주’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7공주는 2004년 겨울 <Love Song>으로 큰사랑을 받았던 평균 연령 7.8세의 어린이 그룹이다. <Love Song>은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흰 눈이 미소되는 날”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겨울 시즌 송으로, 그날 방송에서 14년 만에 7명이 모두 모인 7공주가 완전체로 무대를 선보였다.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어린 아이들은 어엿한 여성이 되어 슈가맨으로 돌아왔다.

7공주(사진: 더 팩트 제공)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100명의 방청단이 힌트를 듣고 슈가맨과 그의 히트곡을 알아채면 불을 켜는 포맷을 가지고 있다. 7공주가 슈가맨으로 공개되기 전, 유재석과 함께 프로그램의 투톱 MC인 유희열은 방청단이 모두가 슈가맨을 알아차리고 불을 켜는 ‘100불’을 장담했다. 방청단에게 7공주의 <Love Song> 전주를 힌트로 들려주자, 객석에는 나이대를 불문하고 곳곳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7공주는 그날 방송에서 시즌2 최초의 100불을 달성했다. 한 시대를 풍미하다 사라진 슈가맨의 특성상 10~20대의 방청객들이 많은 불은 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7공주는 전 세대가 기억하고, 그리워한 가수였다.

시청자들은 매회 새로운 슈가맨의 등장에 반가움과 기쁨을 느낀다. 슈가맨이 등장하면 스튜디오의 출연진과 방청단은 박수와 웃음으로 슈가맨을 맞이한다. 그런데 7공주의 등장은 유독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객석 곳곳의 방청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고, 7공주와 함께 또 다른 슈가맨으로 출연한 그룹 ‘콜라’의 멤버 박준희 등 다른 출연진도 7공주의 무대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은 7공주의 등장에 왜 눈물을 흘렸을까.

돌이켜보면 사람들이 눈물을 보였던 순간은 비슷했다. 바로 14년 전 7공주가 활동하던 당시의 영상에서 슈가맨으로 등장하는 2018년의 7공주의 실루엣으로 전환된 순간이었다. 그 장면의 전환이 이뤄지는 단 몇 초 만에 14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이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7공주의 무대를 보고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고 소감을 전한 한 방청객의 말은 눈물의 의미를 잘 말해준다. 지금까지 소환된 슈가맨들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찾은 기쁨과 반가움이었다면, 7공주는 이에 더해 자신이 살아온 삶을 떠올리는 회고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올해 시즌2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매회 소환된 슈가맨들에게 묻는 공식 질문이 생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그런데 왜 사라지게 되신 겁니까?” 그 질문의 답은 저마다 다르다. 현대 사회도 마찬가지다. 많은 현대인들이 여러 이유로 과거의 추억과 꿈을 잊고 살아간다. 하지만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추억이 소환되면 그 기억을 떠올리고 미소 짓는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시청자에게 그런 ‘소환’을 선물해주고 있다. 모두 7공주가 준 선물을 오래도록 간직하길 바라며,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다음 ‘소환’을 기대해본다.

경남 김해시 오현정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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